또 한 번의 이별을 목하에 두고 -

  • Disco Jungle
  •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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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혼비의 '하이 피델리티'를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거기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그 부분이에요.
롭이 로라가 딴 사람이랑 잠시 동거를 했다는 걸 알게 되죠. 영화에선 그 동거남이.... (..)
당연히 미칠듯이 흥분하죠.
그리고 집요하게 묻죠.

"그가 나보다 잘해?!!!!!"

마치 바트가 호머에게 "are we there yet?" "are we there yet?" "are we there yet?" "are we there yet?" "are we there yet?" "are we there yet?" "are we there yet?" "are we there yet?" "are we there yet?" "are we there yet?" "are we there yet?" "are we there yet?" 이라고 묻는투로 말이죠.

남자라서 그런지 이 부분이 너무너무 좋더라는...
닉 혼비가 큰 형처럼 느껴지는 것도 아마도 이런 부분에서;;;

실연을 할 때마다 자연스레 예전 여자친구들을 떠올리게 되요.
그네들이 그립다거나 보고싶다는 건 아니고 '하이 피델리티'의 롭처럼 예전 그녀들을 떠올리며 자신을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나의 무엇이 문제일까'하고.. 매 연애마다 최선을 다했노라고 자위해보지만 저의 이기심이 문제였던 적도 있고, 갑작스레 나를 떠난 적도 있었죠.
이번엔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몸도 마음도 돈도 다했는데, 아, 눙물이...
결국 이렇게 되나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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