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가게 된 학교에 티오가 .5 입니다. 해서 다른 학교랑 겸무로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거기다가 한 학교에서는 2학년 전담+1학년 영재, 다른 학교에서는 1학년, 3학년 수업...
중1, 2, 3학년을 동시에 가르쳐야 합니다. 월,수,금은 원적에 화,목,토는 지원학교에 나가고 원래 겸무는 다른 분들보다 시수가 4개 정도 많기 때문에 따로 업무를 주지 않는게 관례인데 한쪽에서는 생활지도, 한쪽에서는 정보부에 속해 있네요. 은근히 잡다한 일이 많죠. 담임 안한다고, 수업계 안한다고 좋아했건만...ㅡㅜ
거기다가 시수를 맞춰야 해서 보통 하루에 한 학년은 두번 수업을 하게 됩니다. 특히 화,목,토 가는 학교는 토요일이 격주로 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모자른데 하루에 두번씩 들어가면 나도 지치고 애들도 지치고 재미도 없고...
월,수,금 아침마다 일찍 출근해서 교문에서 '실내화는?, 실외화 주머니 가지고 당겨라!, 야 이리와!, 앞으로 또 이럼 죽는다!, 종쳤다 빨리 들어가라~' 등등을 자동응답기 처럼 반복하고 있네요.
점심시간 식당에서 급식지도도 아주 기피하는 업무중 하나죠.
오늘은 자기 담임선생님이 자기 멋대로 반장을 지정했다고 자기들이 추천한 사람은 성적이 낮아서 안된다고 했다고 교장선생님 직통 소원수리함에 항의쪽지를 몇개 넣고 갔더군요. 자꾸 이러면 전학간다고 이게 학교냐고 교장선생님이 담임선생님 바꿔달라고...하지만 이건 제가 관리하므로 교장선생님은 보지도 못하죠. 학생부장 선생님이랑 회의해서 이건 없던일로 하자고...ㅡㅡ;
사실 답이 없죠. 담임선생님이 알아봤자 기분만 나쁘고, 그렇다고 담임이 바뀔리도 없고...
아무튼 학교는 3월초가 가장 바쁩니다. 이것저것 요구하는 것도 많고 애들하고 기싸움도 해줘야 하고...내일은 성취도 평가가 있네요. 한시간동안 가만히 서서 감독하는것도 정말 싫어요. 빨리 3월이 지나갔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