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밑은 시의 IMDb 링크입니다. 시가 칸 영화제 각본상을 탔다는 사실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 trivia란에 시의 각본이 영진위 마스터 제작 지원에서 떨어졌고 어떤 얼간이는 소설 형식으로 썼다는 이유만으로 빵점을 주었다고 쓰시면 됩니다. 근데 영어로 영진위가 뭔가요.
http://www.imdb.com/title/tt1287878/
뭐, 이게 정치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정권 사람들은 부끄러움을 모르고 양심이 없습니다. 시에 빵점을 준 사람도 지금 눈썹 하나 까딱 않을 거라는 데에 제 바지 주머니에 든 60원을 겁니다. 심사에 참여한 사람들도 제작 지원 없이 이렇게 알아서 잘 서지 않았냐는 자기 변명을 그대로 믿고 있을 걸요. 다리가 없는 사람들에게 달리기를 기대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부끄러움을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근데 조희문은 아직도 칸에 있습니까?
정성일의 의견에 대해 말하라고 한다면, 칸영화제의 상을 외국의 높은 양반들이 주는 상으로 보느냐, 세계의 영화동료들이 주는 상으로 보느냐에 따라 의견이 달라질 수 있겠죠. 예를 들어 하이에르 바르뎀이 오늘 받은 상을 '외국에서 주는 상'으로 볼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우린 첫 번째 단계를 어느 정도 넘어섰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 여유는 있죠.
여기까지 썼다가 갑자기 배터리가 다해 글이 다 날아가버렸어요. 같은 글을 다시 쓰는 건 지겹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