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Shepherd와 SPCA

  • heavenly
  • 03-11
  • 631 회
  • 0 건

1. Sea Shepherd 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그린피스를 만들기도 했고, 거기에서 활동했다가 그 과격함;때문에 쫓겨난 Steve Irwin이라는 사람이 만든 단체이지요. 이 단체로 말할 것 같으면, '환경 운동,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하자..' 랄까요.

숀 펜, 브리짓 바르도와 같은 많은 유명 연예인들도 이 단체를 지지하고 있지만 사실 이 단체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수 없는 일들을 많이 하기도 해요.

국제법은 연구 목적이 아닌, 상업적 목적인 포경을 금지하고 있지만 실제로 연구 목적이라고 하면서 상업적으로 고래를 포획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Sea Shepherd는 이 포경선들을 쫓아다니면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액체를 던져서 포경선의 고래들을 팔지 못하도록 하기도 하고, 포경선에 침입해서 컴퓨터에 산을 부어버리는 등.. 굉장히 폭력적인 방식으로 포경반대 활동을 하는 환경단체입니다.  

Animal Planet에서 이들의 활동을 2년 간 촬영한 Whlae Wars라는 다큐멘터리가 있는데, AP에서 이들에게 꽤 긍정적인 시선을 담아 촬영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헛웃음이 나오는 부분들이 꽤 있었어요.

이들은 이 배의 선장이기도 한 Steve Irwin의 이름을 딴 Steve Irwin호를 타고, 포경선을 쫓아다니면서 방해활동을 하는 데.. 일단 이 배에 타는 사람들은 목적 의식이 그다지 뚜렷한 사람도 많지 않거니와(제가 봤을 때 심지어 몇몇은 '환경운동은 좋은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 했어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 취할 수 있는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로 그냥 배에 올라탑니다.
대부분이 이런 오합지졸(;)들이고, 이들을 태워서 활동을 하려고 하니.. 이 활동을 끊임없이 해왔던 중심 인물 몇몇을 빼고, 이들이 배에 타서 하는 일이라고는.. 끊임없이 멀미를 하고, 서로 조금 다투기도 하고, 두어 번쯤은 포경선에 냄새나는 물질을 투하하는 등의 제대로 된 활동은을 하다가 또 그 서투름 때문에 다쳐서 드러눕기도 합니다.

이 다큐에서 Steve Irwin은 고래 한 마리를 구하기 위해서 인간 여러 명이 다치거나 희생당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당연하게 말합니다. 고래 목숨보다 인간의 목숨이 귀하거나 하진 않다는 얘기죠. 이것은 '개와 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 누구를 구하겠느냐..'라는 문제에서부터 '내가 10년동안 함께 한 개와 2MB가 물에 빠졌을 때 누구를 구하겠느냐..'라는 문제까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하기도 합니다.


포경금지가 국제법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국제법을 어긴 나라나 사람을 제재하는 곳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들 Sea Sheperd가 나선다고 하는데.. 일단 방법이 잘못되어 있으니 목적에는 공감해도 방식때문에 결코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받지 못할 수밖에 없죠.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국제법이라는 것도 모두 지켜야 될 절대적인 것처럼 느껴지지는 않거든요. 강대국들의 입김이 많이 들어가 있을 것이 뻔하니..

여튼 Sea Shepherd라는 단체는 흥미로운 단체임은 분명합니다.  


2. SPCA(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라는 국제 단체가 있습니다. 싱가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 있는 동물 보호 단체인데, 누가 동물을 학대하고 있거나 동물이 위험에 처해 있으면 경찰에 연락하듯이 이 단체에 연락하면 되는 거죠.

특이한 사항은 이들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공권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경찰만큼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요. 위험한 상황에서는 경찰과 함께 활동하기도 하고요.
동물을 학대하거나 방치하는 곳이 있으면, 이들이 찾아가 주인과 면담하고 얼마 정도의 기간을 주어 상황 개선을 요구하고 확인합니다. 이게 지켜지지 않으면 동물을 압류하고 주인을 고소할 수도 있어요.

그냥 듣기에는 왠지 인권뿐만 아니라 동물의 권리까지 신경쓰는, 선진국에서만 볼 수 있는 굉장한 단체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Animal Planet에서 방영하고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SPCA를 보면서 이 단체의 다른 면도 보게 됐어요.

가장 놀라었던 것은, SPCA(남아공 케이프타운 지점만 해당)에서는 안락사가 보편적인 정서라는 거에요. 예를 들어 진드기에 심하게 잠식 돼 있어서 손을 쓸 수 없는 정도의, 늙고 병든 개들은 그냥 안락사시키더군요. 그런데 이들은 그렇다 쳐도, 개싸움을 자주 시켜서 이미 폭력성이 몸에 배었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 입양이 안되는 핏불도 쉽게 안락사를 결정해 버리더라구요. 이 부분에서 조금 놀랐습니다.

높은 나무 위에 올라가서 내려오지 못하는 고양이 한 마리에게는 몇 명이 달라붙어서 위험을 무릅쓰고 구출을 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입양이 안되는 개는 안락사를 시킨다니요.

내부에서도 이래저래 말이 좀 있긴 했었겠지만.. 뭐랄까. 저는 이 단체의 이런 모습들이 굉장히 이상하게 느껴지더군요. 앞뒤가 맞지 않는달까. 차라리 개싸움을 시키는 집에 그대로 두었더라면 그래도 맛있는 것도 얻어먹을 기회도 있고, 쉴 기회도 있고, 연애를 할 기회(?)도 있고.. 기회는 있지 않았을까.. 하고요.

동물의 안락사 문제는 인간의 안락사 문제처럼 참 어려운 문제에요. 그렇다고 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입양이 안되는 그 수많은 동물들은 다 니가 키울테냐..하면 할 말이 없으니까요. ㅠ_ㅠ



게시판2004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36824 괴상한 생활의 발견 nomppi 2,071 03-11
136823 프랑켄슈타인 최홍만 닥터슬럼프 1,856 03-11
136822 신데렐라 언니 근봉양 DJUNA 3,404 03-11
열람 Sea Shepherd와 SPCA heavenly 632 03-11
136820 블랙소시 유리 사진 감동 3,999 03-11
136819 하하 소집 해제 감동 1,936 03-11
136818 [급듀나인] 도시락으로 사갈만한 음식 뭐가 좋을까요? 솔솔 1,777 03-11
136817 듀나in> 스웨이드 신발 세탁 방법? 소화상 1,202 03-11
136816 이 영화가 안떠오르네요.. run 1,045 03-11
136815 근데 김길태가 살해범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건 좋은거 아닌가요? nobody 3,731 03-11
136814 불쌍한 우리나라 연예인들... 대립각 4,129 03-11
136813 (속보) 여학생 몸에서 김길태 DNA 발견.. 익명 5,188 03-11
136812 여러 가지... DJUNA 2,711 03-11
136811 정말 짜증이 납니다. 잠시익명 2,772 03-11
136810 다음 웹툰 추천해주세요 theforce 1,914 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