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오늘의 외부움짤.
1.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Richard Hammond's Engineering Connections이라는 걸 하더군요. 어렸을 때 제임스 버크가 호스트로 나온 Connections 시리즈를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속편인가 했죠. 하지만 공식적인 속편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제목과 아이디어의 일부만 빌린 것 같아요. 구성도 조금 달라요. 버크의 시리즈에서는 전혀 연결고리가 없는 것 같은 두 개의 기술을 케빈 베이컨의 여섯 단계처럼 일직선으로 연결했다면 해몬드의 것은 현대 기술업적이 결집된 대상 하나를 골라서 그를 가능하게 한 기술적 선조들을 찾죠. 버크 것이 더 재미있어요.
2.
당연히 로저 코먼의 아카데미 소감을 들을 거라고 기대했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얼렁뚱땅 사전 녹화 요약으로 넘어가다니 아카데미 나빠요.
3.
스티븐 킹을 과격 페미니스트로 만드는 절묘한 센스. (절래절래).
http://extmovie.com/zbxe/2123242#2
근데 스티븐 킹이 입이 걸은 피투성이 이야기꾼치고는 페미니스트인 거 맞죠. 아내의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겠죠.
4.
언 애듀케이션 시사회를 못 볼 줄 알았는데, 대한극장에서 왕십리로 옮겼군요. 잘하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에 하는 예스맨 프로젝트는 러닝타임이 얼마나 되나... 아, 90분이군요. 가능하겠다.
5.
코리 하임에 대한 제 기억. 별 거 없습니다. 로스트 보이즈를 재미있게 봤고 루카스도 재미있었지만 이 사람이나 다른 코리인 코리 펠드먼을 대단한 스타라고 생각한 적도 없고 왜 매스컴에서 이렇게 치켜 올려주는지도 이해한 적 없어요. '두 코리 중 누가 멋있나'같은 잡지를 보면서 머리를 긁적였던 기억이 나요. 사실 그런 기사가 뜰 때엔 얘들 영화가 제대로 소개된 적도 없었다고요. 처음부터 거품이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니 더 애절하군요. 태어났을 때부터 뭔가에 갇힌 어린아이를 보는 기분입니다.
실버 불렛 지금 다시 보면 재미있으려나요.
6.
코리 하임 하니 두 사람이 생각나는군요. 하나는 [시퀘스트]에 나왔던 조나단 브랜디스. 2003년에 목매달아 죽었죠. 다른 하나는 [스타 트렉: 다음 세대]의 윌 위튼. 죽지는 않았죠. 대신 자신이 지금까지 당한 수모를 재료로 선구적인 블로그 스타가 되었죠. 당시엔 블로그라는 것이 생기기도 전이었을 걸요. 하여간 할리우드에서 자라는 건 (특히 남자애들에겐) 힘든 일.
7.
짤막한 영화 리뷰를 쓰는 재미 중 하나는 이것이 일종의 영화 수집이라는 거죠. 정말로 제가 그 영화의 실물을 수집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기가 쓴 리뷰를 정리하는 것에는 우표수집과 같은 재미가 있어요. 블로그로 옮기니까 그 재미가 다시 떠오르는군요. 하지만 정리는 여전히 힘들어요.
8.
오늘의 자작움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