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기본적으로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해서
여러가지 개인정보를 제공해야 되는데요,
문제는 그게 불편하기도 불편하지만 요즘처럼 해킹이 만연한 시대에
사이트들이 그 정보를 제대로 관리할 방법이 거의 전무한 것 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특히 여러사이트에서 가입시 기본 요건으로 요구하고 있는 주민등록번호의 경우,
일단 주민등록번호라는 것 자체에 지나치게 많은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뿐더러
주민등록번호가 있으면 그 사람이 등록되어 있는 여타 계정에 접속할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그런데 단지 유출 가능성의 문제를 떠나서도, 그 사적 정보를 각 사이트들이 가지고 있어야 할
필요성이라든지 정당성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외국 사이트들은 그런 개인정보의 제공 없이도 이메일 계정 등으로
등록해서 사용하는 식으로 잘 돌아가거든요.
어쩌면 인터넷뱅킹이나, 카드결제나 이런 금전 관계의 일에는 개인정보 등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제가 경험해본 외국 사이트들 같은 경우에는 일단 카드결제 시스템 자체가 우리나라처럼
복잡하지도 않을뿐더러 은행 계좌번호와 카드 리더기만 있으면 개인정보가 전혀 없어도
인터넷 결제가 가능하더군요.
결국 각 인터넷 사이트에서 개인정보를 모집하는 것은 고객 관리의 편의성 외에는
고객 입장에서 편리성이나 정당성의 문제 모두를 따져도 문제가 있어보이는 제도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