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영화는 보지 않았는데 비슷했겠죠. 근데 전 예스맨의 장난들이 조금 걱정되더군요. 자기 자신들이 인터뷰한 당사자들은 괜찮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 때문에 실망하고 아파한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보면 좀 슬퍼요. 세상이 조금 또릿하다면 이 사람들이 이런 영화를 만들 이유도 없었겠죠. 농담에 너무 진지하게 반응하니까 오히려 농담을 설명해야 하는 익살꾼을 본 느낌이랄까.
언 애듀케이션은 뻔한 이야기죠. 능글맞은 연상의 '나쁜 남자'에게 홀라당 넘어간 우등생 여자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겠어요. 게다가 그 여자아이가 이미 저명한 컬럼니스트로 성장했다는 걸 관객들의 이미 알고 갔다면요. 그래도 감정 묘사가 워낙 좋아서 실시간으로 그 아이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더군요. 아, 그리고 캐리 멀리건 샤방샤방해요. 당연한 이야기인가. 그리고 올리비아 윌리엄스는 너무나도 안경 쓴 여학교 교사 이미지에 맞아서 거의 포르노 배우처럼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