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서울극장에서 시사회로 보고 왔습니다. 서울극장에서 상층쪽 좌석은 이번에 처음으로 앉아봤는데
걱정과는 달리 의외로 괜찮았어요. 화면의 자막도 잘 보였고요. 다만 출구의 불빛은 약간 걸렸지만요.
1. 보면서 계속 찜찜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원작 소설을 꽤 오래전에 읽어서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기분이 들었던것 같아요. 조만간에 원작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2. 영상이 상당히 선명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가끔씩 깜짝 놀라는 장면들도 나왔고요. 꽤 잔인한
장면들도 조금씩 등장하던데 죽은 소녀가 말하는 장면이 이상하게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3. 두 명의 레이첼중에서 에밀리 모티머가 더 좋았던것 같아요. 중간 중간에 나오는 윌리엄스도 무척
아름다웠지만 에밀리 모티머의 모습들이 상당히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4. 거의 결말에 다가서는 부분에서, 그러니까 등대에서 진실이 드러날때 관객들이 꽤 많이들 웃더
라고요. 도대체 어떤 부분에서 웃음이 나왔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심각하게 봤나봐요.
5. 말러의 음악은 처음 들었는데, 말러가 누군지는 잘 모르지만 음악은 참 좋더라고요. 처음과 마지막에
흐르던 음악도 좋았고요. 영화에서 흐르던 음악들을 한번 찾아봐야 겠습니다.
6. 파라마운트 로고가 섬으로 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예고편과 달리 영화의 오프닝과 엔딩 타이틀은
그냥 평범하더라고요. 근사한 타이틀 크레딧을 기대했는데 말이죠.
7. 이번이 벌써 마틴 스콜세지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함께 작업한 네번째 작품이네요. 언젠가 다시
함께 작업하겠죠. 마틴 스콜세지의 차기작은 판타지 동화가 원작인 [위고 카브레]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