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년에도 후보는 10개로 가져갈거 같습니다. 각종 어워드 블로거들이 관계자들과 포스트-오스카 파티에서 얘기해본 결과 2-3년은 더 (그러니까 현재 아카데미 회장 탐쉬락 집권기 동안은) 시도해볼거라고 하네요.
2. 작년에도 초반 빅 4 (아멜리아, 나인, 러블리본즈, 인빅투스)가 모두 후보발표날 무너졌는데 내년 작품상 후보를 지금 입소문만으로 예측해본다는 것은 상당히 쓸데없는 일이겠죠. 그래도 선댄스에서 주목받았던 프레셔스나 언에듀케이션, 그리고 지지난해부터 이어져온 허트로커는 끝까지 살아남았으니 아예 다 틀릴거 같지는 않지만요.
3. 시상식이 끝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나름 몇가지 사실은 알게 되었습니다. 만일 올해 오스카 기대작들이 전체적으로 부진할 경우 마틴스콜세지의 살인자들의 섬이나 로만 폴란스키의 고스트라이터가 선전할 수도 있음을 확인했고 (두분다 기존 수상자이지만) 앨리스의 오스카 희망은 기술부문쪽으로 그칠것이라는 것도 짐작하게 되었네요.
4. 올해 선댄스 영화제는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제임스 프랑코의 하울이나 웰컴투더라일리스등이 기대에 못미친 가운데 아넷베닝-줄리안무어의 키즈아올라잇, 고슬링-미쉘의 블루발렌타인 정도만이 아카데미까지 이어질거 같군요. 대상 수상작인 겨울의뼈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5. 여름블록버스터 가운데 작품상 후보로 올라갈만한 작품이면 우선 토이스토리3나 인셉션을 꼽겠는데 (후자는 리스크가 좀 있지만 놀란이니까 믿고 가볼래요) 아무래도 실제 수상 가능성은 떨어지겠지만, 적어도 토이스토리3는 애니메이션 상을 받겠지요. 아이언맨2 영화가 잘나온다면 좋을텐데.
6. 기존 오스카 수상감독들 중에 올해 기대작을 들고 돌아온 사람은 스콜세지, 폴란스키와 더불어 제임스L브룩스, 코엔형제, 이스트우드, 소피아코폴라 정도가 있나요... 아직 입소문으로는 강력한 영화는 없지만 작품상 후보가 10개로 늘어난 이상 고정팬이 존재하는 코엔형제, 스콜세지 혹은 짐브룩스는 이득을 볼 거 같아요.
7. 반면의 많은 오스카를 놓쳤던 피터위어, 마이크레이, 리들리스콧은 꽤 괜찮아 보이는 영화를 들고 옵니다. 개인적으로는 피터위어의 더웨이백이 가장 기대가 되요.
8. 본격적으로 들어가 제 맘대로 내년 작품상 후보 10개를 예측하기에 있어서 했던 일은 우선 주요 후보작들을 본뒤 한 배급사 작품을 너무 많이 선택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와인스타인 시절의 미라맥스가 아닌 이상 10개로 늘어난 작품상 후보라도 한 스튜디오에서 3-4개를 후보로 올리는건 힘들 것 같아요.
주요 배급사별로 보자면
와인스타인 - 블루 발렌타인, 왕의 연설
파라마운트 - 진정한 용기, 살인자들의 섬
폭스 서치라이트 - 네버랫미고, 블랙 스완
쏘니 - 하우두유노우, 잇프레이러브, 소셜네트워크
워너 - 인셉션, 히어애프터
포커스 - 뷰티풀, 키즈아올라잇, 미국인, 썸웨어
디즈니 - 토이스토리 3, 시크리티앳
쏘니클래식 - 유윌미트어톨다크스트레인저
유니버셜 - 로빈훗
줄리앙슈나벨의 미랄이나 존카메론미첼의 래빗 홀은 아직 배급사가 정해지지 않았나 보더군요.
최종적으로 제가 찍어본 10개는
Biutiful - 포커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The Kids Are Alright - 포커스 (리사 클로덴코)
The King's Speech - 와인스타인 (탐 후퍼)
Inception - 워너 (크리스토퍼 놀란)
Miral - 미정 (줄리앙 슈나벨)
Never Let Me Go - 폭스서치라이트 (마크 로마넥)
The Social Network - 쏘니 (데이빗 핀처)
Toy Story 3 - 디즈니 (존 라세터)
True Grit - 파라마운트 (코엔 형제)
The Way Back - ABC 픽쳐스 (피터 위어)
이 정도가 되겠네요.
이외로, 대런 애로노프스키의 블랙 스완, 존카메론미첼의 래빗 홀, 이스트우드의 히어애프터, 태런스 맬릭의 트리 오브 라이프, 소피아 코폴라의 썸웨어, 짐 브룩스의 하우 두 유 노우, 로빈 훗, 살인자들의 섬, 고스트 라이터나 시크리티앳, 러브앤아더드럭스, 블루 발렌타인, 잇 프레이 러브, 더 파이터 정도가 마음에 들어오는데 결과는 그렇지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