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친구가 한국인들은 왜 공공장소에서 문을 열면 나가는 사람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들어오느냐고 물어봤어요. 저는 그런 경험이 별로 없어서 (또는 기억나지 않아서) 그냥 그 사람들이 예의가 없는 거라고 했죠. 그런데 그 이야기를 한 지 하루도 안 지나 저도 똑같은 일을 겪었어요. 은행에 갔다가 문을 열고 나가려 하는데 밖에 있던 사람 둘이 마치 제가 자신들을 위해 문을 열어 주기라도 한 것처럼 당당하게 들어오는 거예요. 고맙다는 말은 당연히 없었죠. 어이가 없어서 웃음밖에 안 나오더군요. 제가 무슨 도어맨도 아니고. 그런 사람들의 머릿속이 궁금해요. 어쩌면 그렇게 개념이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