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로 예전글을 걸고싶은데 방법을 몰라서 생략했습니다)
오늘 다시 와서 읽어보니 많은분들이 덧글을 더 달아주셨더라고요... ㅜㅜ
모두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가서 동네를 돌았는데 역시나 흔적도 보이지 않고
혹시나 멀리 가버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절망스럽고... 돌다가 너무 힘들어서 집에와서 쉬고있는데
한밤중에 퇴근한 집친구가 열쇠로 문을 따는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니
손에 우리 고양이가 안겨있었어요!
광경을 믿을수가 없어서 정말 글자 그대로 눈이 튀어나오는줄 알았습니다.ㅎㅎㅎ
알고보니 이녀석이 대문안으로 들어와서 현관언저리에 가만 앉아있더라네요 ㅜㅜ
어딜 돌아다녔는지 고약한 시궁창 냄새가 코를 찌르고 먼지검댕을 뒤집어써서 시커매졌지만
크게다친곳도 없고 무사했습니다. 캔부터 주니까 벌벌 떨면서 허겁지겁 먹더라고요.
돌아와서 다행이다... 라고 쓰다듬는데 눈물이 왈칵나와서 오밤중에 꺼이꺼이 통곡을 해버렸습니다.
정말 정말로 다행이에요 돌아와서...
문제가 있다면 같이 살던 다른 한마리가 못알아보고 엄청나게 경계를 하길래
씻기고 우선 격리시킨다음 출근했습니다. 첨에 만나게 해줬을때랑 비슷하게 구는걸 보니
다시 적응시켜줘야 할거 같습니다.
한번 나간 아이는 다시 나간다는데... 앞으로 훨씬훨씬 조심해야 할거같아요.
덧글로 방법 일러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둥둥 떠다니는 것 같습니다. ^^
+
함께 고양이를 찾아주셨던 분과 통화를 했는데 그냥 고양이가 돌아왔다고 하면 이글을 읽는 사람들이
우리 고양이도 그냥 돌아오겠구나 하게 되니 그러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셔서 글을 더합니다.
집이 평지인지 경사인지, 담이 있는지, 나가기 전 마지막 먹이를 먹은 시각이 언제인지...
수 많은 변수들이 있으니 그때마다 찾는 방법은 다 달라지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요..
참고로 저희는 동네가 조용해지고 나서 집앞에서만 이름부르기를 꾸준히 해줬고
나간곳 근처에 사료와 물통을 뒀었구요, 그 바로 옆에는 배설물이 담긴 봉투가 있었어요.
매일 찾으러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숨어 있을만한 곳에는 소리가 퍼지지 않도록 그 방향으로만
간간히 이름을 불러줬구요(지형특성상 여기서만 쓰는 방법이고 원래는 그러면 고양이가
주인 목소리를 따라 이동하게 되고 혼란을 줄 수 있기때문에=집으로 못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안하는 방법이래요. 특히 큰소리로 이름부르면서 여기저기 찾는건 하지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무엇에 영향을 받아서 집으로 온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스스로 돌아오겠지 하고
손놓고 있으면 절대 안된다고 해요. 이번에 고양이를 찾으러 다니면서 많이 배웠어요.
반성도 많이 했구요.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시간들이었어요...
절대로 같은 일은 없게 하고 싶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