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입구에 있는 만두집 취천루. 목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들어가면 늘 앉아 있는 (화교로 보이는) 주인장 아저씨는 이 집에서 태어나고 계속 살아오셨다더군요.
이 곳이 예전 중화민국대사관이 있던 자리이고, 대한민국 건국 이전에도 전통적인 중화가였기 때문에 이런 집들이 드문드문 남아 있습니다.
(*한국은형 옆의 소공로는 일제 때 하세가와마치(長谷川町)라고 불렸는데, 이곳 차이나타운을 구획상 둘로 갈라놓기 위해 일제 당국이 뚫어놓은 신작로였습니다.
조선의 전통적인 상권은 종로거리와 남대문 바깥쪽이었지요. 현재의 명동은 선비들 살던 남촌.)
쇠고기 포자만두. 포장해서 왔더니 조금 식었습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가격차는 있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맛의 확연한 차이를 보이진 않습니다.
풍미가 각각 다르긴 하지만 그냥 개인의 취향 차이 정도? 늘 선택하는 것은 돼지고기 쪽이긴 하군요. (500원 더 싸다는 이유가 태반이지만...)
돼지고기 교자만두.
만두피는 만족스럽습니다. 보통 '귓불과 같은 정도의 탱탱함'을 좋은 만두피로 본다는데, 딱 그 정도이거나 조금 덜하거나 합니다. 가격은 6000~7000원대.
+
천진포자와 비교해서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만두장이 조금 아쉽습니다. 흔히 중국집에서 보는 그 식초장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