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히 주선자의 상황에 맞추어 평일에 소개팅을 하게 되어 장소를 더 플레이스로 잡았다가..완전 망쳤습니다..우선 더 플레이스가 예약이 안되는 걸 당일날 알게 되었는데..다른 데로 잡을까하다가 좀 빨리 퇴근해서 가서 자리 잡으면 되겠지하고는 널널한 마음으로 있었죠..그런데 주선자와 소개팅녀가 예상과는 다르게 저보다 30분 먼저 도착하게 되었습니다..예약이 안되는 시스템이라 그쪽이 먼저 기다리게 되었고 저는 뒤늦게 와서 약속시간을 지나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주선자가 저를 막 띄워주고 간 후..저는 주선자와 소개팅녀가 시킨 너무 많은 파스타와 피자를 어찌할 바를 몰라 대화하다 먹다가 대화하다 먹다가 했습니다(파스타2개에 피자에..샐러드에)근데 접점이 안 나오더군요..그래서 왠지 어색하고..그래서 소개팅녀가 사실 학교도 야간으로 다닌다고 해서 과감히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보내면서 다음 주 토요일에 만나자고 약속을 정했었는데..
그 이후 주선자에게 물어보니 만나고 싶어한다고 그래서 쭉 제가 먼저 연락하고 소개팅녀는 간간히 답문을 주긴 했는데..
막상 토요일 당일은 갑자기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오늘 바쁘다고 나중에 연락주겠다고 하더니 바람을 맞히더군요..
저를 바람맞히고도 쭉 연락이 없어서 어제는 날 만나고 싶은 건지 궁금하다했더니..요즘 바빠서 연락 못해서 미안하다면서 한가해지면 연락하겠다고 했습니다.
주선자를 통해서 알아본 건 그녀도 나를 만나보고 싶어한다는 거였던터라 기대가 컸는데..한가해지면 연락하겠다는 건 지금 당장 저는 별로라는 말을 돌려서 한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