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기록이 새고 있다!
MBC <후플러스> 제작진에게 한 남자가 찾아왔다. “저는 삼성화재 특수조사파트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소개한 남자가 제작진에게 건넨 것은 A4 박스를 가득
채운 자료들. “삼성화재의 불법적인 일들을 고발하고 싶습니다.” 그가 제작진을 찾
아 온 이유였다.
경찰들을 관리한다?
불법으로 유출된 수사 기록들을 어떻게 보험사가 갖고 있는 걸까? 제작진은 취재 과
정에서 이상한 영수증들을 발견했다. 적게는 몇 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대까지 다
양한 액수에, 식당부터 단란주점, 나이트클럽까지 장소도 가지각색. 무엇보다, 영수
증 아래에는 함께 먹은 사람들의 근무처와 이름, 그리고 왜 먹었는지까지 기록돼 있
었다. 모두 경찰에게 사용한 것이었다.
수상한 사건 처리
지난 2006년, A씨는 초동수사 결과 피해자로 지목됐으나, 사건 발생 한참이 지나고
나서 상대측이 진정서를 제출하며 재조사에 들어가, 결국 초동조사의 결과가 뒤집
혀 가해자가 됐다. 이 사고로 A씨는 심각한 장해가 남았지만 어떤 보상도 받지 못했
다.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SIU, 특수조사팀을 말한다.
2009년 희대의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검거됐다. 그의 사건이 더욱 주목받은 것은 그
가 살인 외에도 여러 차례 보험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강호순의
보험 범죄를 밝혀내는 데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끈질긴 수사를 펼친 SIU, 즉 특수조
사팀의 노력이 있었다. 날로 다양해지고 지능화 돼 가는 보험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서는 특수조사팀과 같은 전문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보험사의 조사
권한에 대한 규제가 없기 때문에 사고 조사 및 수사 과정에서 빈번한 문제들이 발생
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토로한다. 특수조사팀의 빛과 어둠, SIU 그들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