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정상화 촉구 영화인 명단을 보고 개인적으로 서운함을 느낍니다. ㅠㅠ

  • crumley
  • 03-19
  • 2,020 회
  • 0 건
저는 모대학교 대학원 영화 이론과 학생입니다.
제가 올린 글 보면 아시겠지만 문화학교 서울때부터 지금 서울아트시네마까지
영화만 수천편 보고 누구보다 서울아트시네마를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우연히 이 명단을 보게 되었는데요.
저희 학교 대학원 이론과 학생들이 대거 포함되어있더라구요.
그런데 저만 이 명단에서 빠져있어요.
지금 그것 때문에 열 받아서 밤새 잠도 안 자고 있어요.
사실 저는 아트시네마 카페에서 서명 관련 글을 보았고
담당자한테 메일을 보내서 제 이름이 실렸나 확인하려고
명단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살펴본거였어요.
그러다가 저희 학교 학생들 이름이 대거 올라온 것을 그때야 알게된 것이죠.

밑의 관련 글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이 명단에는 빠진 사람이 많이 있고
대학원생이 영화인이냐는 지적도 타당하게 여겨집니다.
그리고 사실 뭐 그 명단에 실린다고 제가 유명해지는 것도 아니고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서운함을 감출 수 없는 것은
대학원생들중 저만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아트시네마에 영화 보러 오는거 본 적도 없는 사람, 그러니까
도무지 이 리스트에 왜 그 사람 이름이 있는지 알 수 없는 사람도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는데
아트시네마 열혈 씨네필임을 자부하는 저만 빠졌어요.

저는 영상미디어센터에서 독립영화제작 워크샵을 듣고 단편영화도 만들었었고
영상미디어센터에 대한 애정도 많이 있었어요.

제가 아는 사람이 그 명단에 대학원생 포함 50명 이상 올라가있는데
제가 그 명단에 실리기를 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만 빠져있으니까
소외감을 느낍니다.

제가 확신하건대 저희 학교 대학원생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람보다
누가 권유해서 참여한 사람이 더 많을거에요.
실린 사람의 절반 이상은 그렇지 않고서는
참여했다는거 자체가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사람들이거든요.
그 사람들이 아트시네마나 미디액트, 독립영화관에 관심 갖는거 평소에 못봤어요.
누군가가 저만 빼고 대학원생들에게 알려준게 분명해요.

도대체 왜 대학원생들중 나한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메일 보냈는데 그 담당자는 왜 제 메일은 읽지도 않았을까요?  
그 대학원생들중에는 제가 친하게 지내는 사람도 몇 명 있는데
그 사람들도 저한테 이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는게 이해가 안 가네요.
저의 존재감 없음에 절망감을 느낍니다.
이번 일 때문에 인간 관계에 대해서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이건 정말로 의도적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저에게 알리지 않고 명단에서 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대학원 홈페이지에 올려야 되는 글을 여기에 올려서 죄송합니다.
스스로 명단에 올라온 대학원생들중 누구보다 그 명단에 오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버림받은 불쌍한 남자의 넋두리로 생각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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