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밴던드 봤어요. 아, 정말 꿀꿀한 이야기더군요. 제가 본 귀신들린 집 영화들 중 결말이 가장 꿀꿀했어요.
2.
피나 바우시의 카페 뮐러와 봄의 제전을 보고 왔어요. 둘 다 좋았죠. 카페 뮐러는 클립들만 조금씩 봤고 봄의 제전은 낡아빠진 비디오로 본 게 전부인데, 역시 진짜 봐야 맛이죠. 빔 벤더스의 다큐멘터리에는 카페 뮐러가 3D로 담긴다던데 궁금해요.
3.
점과 선을 마저 읽었어요. 점과 선이나 제로의 초점을 보면 이런 생각이 나요. 왜들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해서 일을 망치나. 둘 다 단순하게 하면 오히려 잡히기 어려운 범죄더라니까요. 제로의 초점은 그냥 한 명만 죽어도 됐어요. 아니, 그냥 아무도 안 죽을 수도 있었고.
4.
아, 내일도 영화가 두 개군요. 과연 하이킥 막방을 닥본사 할 수 있을까요. 일단 예약은 해두려고요. 자기 전에 오늘 (아니 어제다) 하이킥은 봐야겠군요.
5.
몸 속에 물이 출렁거려요. 저녁에 중국음식을 먹었더니 목이 잔뜩 마른데, 배가 꽉 차서 물이 들어가지 않는 그런...
6.
근데 왜 우리나라 중국식당에서는 코스 메뉴에 '식사'가 꼭 들어가나요. 안 들어가도 될 것 같은데. 그 단계에 가면 대부분 배가 불러 아무 것도 들어가지 못할 때가 된단 말이죠. 그런데 가장 양이 많은 것이 덜컥. 코스 시키면서 식사를 빼달라고 해보신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