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사 워크샵을 갑니다. 12시 출발을 기다리며 노는 중. 이번은 노는 워크샵인데, 이상하게 늘 느끼기에는 일하는 워크샵 때하고 힘든 건 전혀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려움의 종류가 달라졌을 뿐이라는 느낌? 가기 싫어서 몸을 베베 꼬고 있는 중.
2. 어제 '인 디 에어'를 봤습니다. 제 옆자리는 비었고, 그 옆에 남자분, 그 옆에는 여자분이 앉았어요. 두분은 데이트 중인 연인 같더군요. 영화 시작전에 마치 게 마냥 옆으로 다리를 쭉 뻗어 비어 있는 자리 까지 차지하신 그분의 다리를 보고 예사롭지 않다, 싶더군요. 두칸이 필요한 다리길이라니.
영화가 시작하고 up in the air라는 타이틀이 뜨자 남자분이 깜짝 놀란 목소리로 '제목이 up in the air야! in the air가 아니고!'라고 말씀 하시더군요. 그리고 나서 여자분께 up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어감차이를 열심히 설명하시는 것 같던데, 음악소리도 크고 해서 잘 못들었어요. 아쉬웠습니다.
나중에는 영화 대사를 따라하시더군요. 그것도 거의 배우의 억양을 최대한 그대로 흉내내서. 영어를 잘 못하는 저로서는 참으로 부럽기는 했습니다만, 배우가 말하는 소리를 듣고 또 듣자니 에코도 아니고. 참.
티비의 생활 다큐에서 굳이 친절하게 사람 말을 모두 자막 처리를 하고, 그 다음에는 리얼리티 쇼에서 화면 속에서 이미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또 다시 한번 자막으로 설명을 하는 방법이 굳어 지고 나서는 영화 속에 자막이 안나오면 관객들 중에는 불안해지는 관객도 있는 모양입니다. 어떤 분은 장면마다 음성 코멘트를 꼭 달아 주시더라구요.
극장에서의 분위기가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된 것도 아니고... 이제는 저도 적당히 적응하기는 했습니다만, 대체 이런 분위기는 어디까지 갈까요.
3. 아는 분이 전시회를 하신다는데, 연락은 없고, 개인 블로그에 팜플렛은 올려 두셨더군요. 오란 건지 말란건지 알 수가 없어서 투덜 거리고 있습니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 오란 얘기 안했다고 진짜로 안오냐! 하고 섭섭해 할 것만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