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딱 오늘 같았어요.
꿈이 너무 생생해서 순간 '난 지금 어디있는가' 잠시 혼란스러웠었는데
세상이 끝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이 모두 줄을 지어서 집 밖으로 나와있었어요.
어떤 종교가 권력을 잡은 상황이었는데 살고 싶으면 이 기차에 타십시오 하면서
은하철도 999스러운 기차에 사람들을 막 태웠는데 저와 제 일행도 기차에 올라타서
창 밖으로 무진장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탈출해서 어떤 동굴로 들어가게 됐어요.
동굴에는 기차에 타길 거부한 사람들이 소수 모여있었는데 그 순간 잠에서 깨버려서
뒷 이야기가 어떻게 되었는지 매우 궁금...
그나저나 제가 어렸을 때 한창 종말론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죠. 1992년 이었던가.
그 때 학교에 있다가 오늘 같은 날씨였던 적이 있어서 엄청 두려웠던 기억이 나요.
달라진 점이라면 오늘 세상이 끝난다고 해도 뭐 그렇게 서운할 것 같지는 않다는...
밖에 나가서 황사 들이킬 생각하니 그게 더 끔찍하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