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대한 고민

  • 익명
  •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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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동호회에서 알게된 오라버니가 있어요.

저는 삼십대 초반이구 그분은 후반이에요.

삼주 전쯤에 동호회 오프모임에서 한번 만났고 매너도 좋으시고 사람이 참 착하시더군요

저도 나이가 있는지라 좋은 남자 나쁜 남자에 대한 느낌은 대개 잘 맞더라구요

그렇다고 남자로서 어떤 매력을 느낀건 아니었어요.

저의 경우엔 얼마전의 연애로 상처가 깊은 상태구요.

남자라면 치가 떨리는 상태라고나 할까요.  

둘다 집이 서로 가까워요 동네주민

어제 토요일날 같이 메신저 하다가 저녁이나 먹을까 해서

소주 2병에 고기먹고 2차로 바에 가서 맥주 먹었죠.

둘 다 술을 잘하는건 아닌지라 바에서는 둘다 약간 취해있었어요.

바가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기분도 좋았죠.

그런데 갑자기 그 오라버니가 절 당겨서 키스를 시도했어요.

무방비 상태였는지라 입술이 살짝 부딪혔고 전 깜짝 놀라서 피했죠.

그리고는 분위기는 급어색해졌고 전 집으로 가자했죠.

바래다 주신다는 걸 그냥 혼자 가겠다고 하고 집에 왔어요.

전화가 왔는데 왠지 받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는 새벽 6시반에 문자가 왔는데

내가 너무 맘에 들어서 자기도 모르게 그랬다고 너무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잠시 미친거 같다며 지금까지 잠도 못자고 고민했대요.

사실 저로선 좋은 동네친구가 없어진 기분이에요

자취하면서 가끔 운동도 같이하고 저녁도 먹는 친구하고 싶었거든요.

그냥 그 일을 모른척하고 지낼수 있을지 고민되네요.

앞으로 그냥 두번다시 얼굴 보지 말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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