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였어요.

  • 우울하지만익명
  •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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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까지만 해도 절 달래주던 사람이
갑자기 전화로 헤어지재요. 나와 만나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그냥 예전처럼 친구사이로 지내자고.

전 그럴 수 없다고 했지요.
내가 요즘 계속 화를 낸 건 인정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하면 어쩌란 말이냐
난 헤어질 마음이 없다...

그렇게 서로 다른 말이 오가다가
애인은, 지쳤다며, 그럼 다음에 다시 얘기하자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 이후로 이틀째 연락이 없구요.

아무래도
안되는 걸까요?

전 정말..
이대로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어떻게 마음을 돌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더군다나 저희는 같은 회사에 다녀요.
다음주에는 애인이 출장을 가서 만날 수 없지만 - 그가 그 사이 완전히 마음을 정리할까봐 더 두렵네요ㅠㅠ -
다다음주부터는 매일매일 회사에서 얼굴을 마주 대해야해요.

어쩜 이럴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달래줄 때는 언제고, 잘하겠다고 할 때는 언제고
하루만에 마음이 바꿔서 헤어지자고 하다니...

전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더이상 잡지 말고 보내줘야 하는 걸까요.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는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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