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이 사람들이 궁금해졌습니다. 이 영화의 시대배경은 1967년. 그리고 제가 알기로 본격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기 시작한 게 70년대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 집 친척들이 대부분 그 때 갔거든요. (틀렸다면 수정해주시기 바랍니다.) 근데 시리어스 맨의 한국인 아빠는 이미 경제적 능력이 있는 양복쟁이입니다. 그렇다고 일제 시대 때 건너간 사람들의 이민 2세로 보자니 영어가 서툴고요. 아들도 영어가 서툰 걸 보니 미국에서 태어난 건 아니죠. 아빠와 같이 있으니 그렇다고 혼자 유학 온 것도 아니고요. 물론 이런 사람들이 없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래도 궁금하지 않습니까? 이 아빠의 정체는 뭘까요? 그것도 한국인들이 거의 없는 중서부 소도시에서 뭐하고 있었던 걸까요? 아니면 아들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그 곳까지 날아온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