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괴담

  • 자몽
  •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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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법학을 전문으로 공부하는 대학원에 다니고 있어서 기숙사에서 살고 있습니다.
룸메 언니가 며칠간 방을 비운 터라 3일 정도 혼자 잠자고 살았는데요..
밤을 지내고 아침에 눈뜰 때마다 기막힌 일이 일어났었죠.

첫째날 밤에는 갑자기 누가 "언니!' 하고 옆에서 크게 부르는 겁니다.
눈을 뜨기가 무서워서 자는 척 시늉을 했더니 성량이 현저히 줄어든 소리로 "언니~~"부르는 소리에 온 몸에 소름이 돋더라구요. 무섭다..무섭다..하면서 저도 모르게 그만 다시 잠이 들었어요.

둘째날은 날씨가 너무 안 좋아 세찬 바람이 계속 부는 날이었어요.
이중 창문에 커텐까지 쳤는데도 바람이 슝슝 새어들어오는 그런 날이요.
다행히 밤에 바람 소리 외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잠을 푹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룸메 언니와 제 회전 의자가 마주 보고 있었습니다.
각기 벽을 향해 책상이 있고 의자는 벽 쪽, 즉 책상 쪽을 향하고 있던 회전의자가 말입니다.


셋째날은...
갑자기 아침에 눈을 떠 보니 8 : 58 을 가리키고 있더군요.
아침 식사 배급 시간은 9시까지인데 말이죠.
셋째날 경험이 제일 무서운;; 경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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