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밑에 글을 보니 한나라당이 법원 내 좌파 모임이라며 우리법연구회를 해체하려고 작정을 했군요. 원내대표는 스님을 좌파스님이라고 하고,심지어 김길태 사건이 좌파 교육때문이라고 하고.
근데 저쪽에서 이 사람 저 사람한테 좌파 딱지 붙일 때마다 "나 좌파 아닌데?" 라는 해명은 많이 들었는데, '좌파'라는 단어를 무슨 욕처럼 쓰는 저 용법에 대해 항의하는 건 많이 못본 것 같아요. "난 좌파도 아니지만, 좌파면 또 어때서? 좌파는 교사도 하면 안되고 스님도 하면 안되냐?" 라는게 더 근본적인 물음인데, 이 질문을 하면 아직도 우리나라의 특성상 그 반문에 더 비난이 쏟아질까요? "좌파면 어떠냐고? 이런 빨갱이색히!!!" 하면서요.
차라리 저 사람들이 나서서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남북분단 상황에서 민주주의는 사치다, 좌파도 인정해야 되는게 민주주의라면 민주주의는 개나 줘버려라, 이렇게나 말했으면 좋겠네요. 헷갈리지나 않게요. 말과 행동은 저렇게 하면서 스스로 민주주의의 수호자라고 떠들고 다니니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헷갈려서 말이죠.
p.s. 쓰다보니 좌파가 자꾸 좌퐈가 되고 예전 웃찾사 <화상고>에서 쭤퐈쭤퐈쭤퐈~ 하던 기억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