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hrandir 님께 뒤늦게 만나뵈서 즐거웠다고 인사드립니다.
극장에서 작품을 찾아뵈지 못해서 심히 유감스럽습니다만 파스타는 그래도 나쁘지 않았죠? ^ ^
작품도 목욕재계하고 (^ ^;;;) 정식으로 보고 나서 koreanfilm.org 에 언제 단편집 리뷰 올릴때 올려드리겠습니다.
아무튼 영화 만드시는 분과 영화 얘기를 하는 재미가 지대합니다. 미국 사니 그 기회가 적은 것이 유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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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분은 제가 좀 언급을 한 것 같은데 아마 사진작가입니다만 요번에 헤이워드라는 중소도시의 시민회관을 통째로 대절해서 하는 대규모 아마추어 사진작가 전시회에 작품을 하나 출품했는데 심사위원대상을 받았습니다.
경쟁율은 자그마치 193 중 세 명! 후덜덜 ;;; (저기 붉은 점이 붙어있는 것은 사고 싶은 사람들이 찜해놓은 표지) 최고상과 다른 심사위원 대상은 완전히 프로티가 철철 나는 흑백사진들이었습니다.
물론 배우자인 제 눈으로 보면 바깥분도 완전 프로 수준의 사진을 찍으시지만 (아직 필름이나 기기를 능숙하게 쓰는 스킬이 프로 레벨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다고 본인은 강변을 하시는데...) 여기 내놓은 사람들 사진 보니까 상 못받은 분들도 정말 대단한 수준의 작품들이 많더군요.
바깥분이 찍은 사진들의 정체는...........어........양철 쓰레기통? 입니다. 쓰레기통에 녹이 슬은 것을 찍은 사진 하나는 화르르 불꽃이 붙은 수풀? 그렇게 보이는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정식으로 허락 받고 나중에 듀게에 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 뭐했냐고요 바빴죠 뭐. 이제 말도 못하고 혼자서 미친 척 매진해야 했던 끝없고 끝없던 시험과 텀페이퍼 채점도 끝나고 정말 머리가 뽀개질 것처럼 안써지던 일본사 논문도 대충 완성하고, 물론 나중에 다시 다 뜯어고쳐야 하겠지만... 이제 4일후로 다가온 학회에서 발표할 논문... 이라기보다는 잡소리 대본 (허탈)... 만 완성하면 됩니다. 그나마 이건 한국 영화 관계인데...
(히힐힐하고 힘없이 웃고 픽하고 쓰러진다)
아아악 귀가 가려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