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에서 대출 광고가 범람하는 걸 볼때마다 궁금한 점 - 사채업자들은 돈이 얼마나 많은걸까요?
DH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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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시간에 케이블티비를 보고 있으면 우리나라는 대출공화국입니다. 한 때 대부업체에 유명 연예인이 광고모델로 나서는 것에 대해 비판여론이 일면서 최수종 등은 출연을 중지하기도 했는데, 얼마전에 보니 한 저축은행 광고에 장윤정이 나오더군요. 저축은행은 그래도 대부업체보다야 좀 낫겠습니다만, 그래도 장윤정이 저것까지 찍어야하나 싶었습니다. 해당 저축은행이 얼마의 이자를 받는지, 얼마나 도덕적인 업체인지를 떠나서, 일단 광고 컨셉 자체가 워낙 싸구려. ㅠㅠ
여하튼 대부업체 광고를 보다보면 궁금한 게 있습니다. 저축은행도 아니고 대부업체쯤 되면, 전 사실 명동의 사채업자들이 제대로 간판 걸고 광고 때리면서 영업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채업자들의 특징은, 예금을 안받는다는 거죠. 은행들이 거액을 대출해줄 수 있는 이유는 자본금이 많아서라기 보다는 예금을 왕창 유치하고서 지급준비율만큼 남기고 대출해줄 수가 있기 때문인데, 예금 기능은 없으면서 저렇게나 광고를 하고서 돈을 빌려줄 수 있으려면, 사채업자들에겐 도대체 얼마나 돈이 많은 걸까요? 살벌하게 추심한다고는 하지만 빌리는 사람들의 사정과 이자율을 감안하면 회수 못하는 악성채무도 꽤 많을 것 같은데 말이죠. 광고까지 하는 등록 대부업체는 채무자가 파산해버리면 '진짜' 사채업자들처럼 무식한 방법으로 회수하진 못할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