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아인아, 5년 전 이 시간에는 아무 것도 몰랐단다

  • gilsunza
  •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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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지나면 엄마 뱃속에 있던 너희들이
3개월이나 빨리 세상으로 나올 줄은 몰랐단다.




내 손바닥만한 크기로 태어난 너희들을 위해
아무 것도 못하고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게
얼마나 가슴 아픈지도 몰랐단다.




'엄마'라는 말이 얼마나
위대한 단어인지도 몰랐단다.




아무리 못난 모습을 해도 이뻐보인다는
억지 논리가 이루어진다는 것도 몰랐단다.




자식이 아픈 것보다 내가 아픈 게 낫다는 말이
조금의 과장도 없는 진실이라는 것도 몰랐단다.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한 존재가
이 세상에 있으리라는 것도 몰랐단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된다는 것도 몰랐단다.


진아인아...
2010년 3월 27일,
6살이 된 것을 축하해.
사랑한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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