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하세요. (수잔 손탁, 타인의 고통)

  • 오스카와오
  •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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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714님이 보셨던 사진을 제가 한두달쯤 전에 본 것 같은데
저도 그때 몇일동안 자꾸 떠올라서 괴로웠어요.

공항에 아는 사람을 마중나갈 일이 있었는데
시간이 남아서 2층 카페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노닥거리고 있었습니다.

마침 저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아
친구가 읽고 있던 수잔 손탁의 '타인의 고통'을 집어들었죠.

어차피 금방 돌려줄 책이라 정독을 하진 않고
대충 넘기면서 사진들만 구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능지처참', 그 웃고있는 그 사진이 떡 하니 나타나더군요.
순간 입에 물고 있던 커피를 뱉을 뻔 했습니다.

그 책에 다른 참혹한 사진들도 많긴 한데
그 사진에 비할바가 아니더군요.

혹시 이런거 보기 싫은 분들은 절대로 '타인의 고통' 읽지 마세요.
정말 괴롭습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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