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봤어요.
영화가 나쁘진 않은데, 기대한 것에 비해선 별로더군요.
폴 그린그래스의 골수팬이긴 한데,
이 영화는 블러디 선데이랑 본 시리즈 사이의 애매한 위치에 있는 것 같더군요.
액션을 좀 가미한 정치물 정도?
정치스릴러로 보기엔 플롯이 너무 단선적이고 (몇몇 영화평에도 나온 표현이지만 너무 "정직한"느낌;)
액션영화로 보기엔 본 시리즈의 추격전을 전쟁터로 옮겨온 듯한 장면이 역동적이기 보단 좀 산만하게 느껴지고,
사회고발영화로 보기엔 이미 미디어에 많이 노출된 이야기를 끝까지 가져가서 새로울게 없는 느낌.
맷 데이먼이 연기한 로이 밀러 준위는 왜 그렇게 목숨을 걸면서까지 진실을 밝히려고 하는지 설득력이 떨어지구요(군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에 비추어 보면 더욱)
그 외의 인물들도 한결같이 평면적으로 그려집니다.
기자 경력의 그린그래스는 사실감있는 화면을 잡아내는 데에는 일가견이 있지만 깊이있는 캐릭터는 별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 같아요.
사족으로, 그렇게 날고 기던 맷 데이먼이 아웅다웅하면서 얻어맞는 장면이 나오니까 좀 짠하더군요ㅋ
포스터는 네이버 검색하면 나오는 푸르딩딩한 우리나라판 보다는 북미판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