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짜증

  • 이치
  •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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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부쩍 짜증나는 일이 많습니다.
개인적인 이유에 기인한 일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것들이에요.
그 중 요즘들어 눈에 띄게 짜증나는 일 한 가지.

저도 평범한 시민인지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간이 보통 출퇴근, 통학시간 입니다.
그러다보니 버스나 지하철이 터질 정도로 사람들이 꽉꽉 들어찹니다.
여기서부터 짜증은 시작되지만 이건 사람들마다의 삶이 있고 저 또한 같은 공간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니까 죄스러운 마음은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내릴때죠.
누가봐도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역이 있잖아요.
언제나 그랬고 항상 그럴 정거장이요.
그리고 저도 그 정거장들에서 내립니다.
저는 어차피 출입문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 내릴 걸 아니까, 그럴 가능성이 크니까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립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기가 먼저 내려야 되겠다는 건지, 아니면 내리지 못할 것 같아서 불안한건지는 모르겠어요.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내릴 때 주위 사람들에게 주는 불쾌함이죠.
가뜩이나 사람들 사이에 낑겨서 불편한데 그런 사람 한 두 명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짜증이 배가 되잖아요.

제가 이런 얘기를 하니까 아는 사람이 그러더군요.
"너 같은 사람이 홀로코스트야"

제가 사회에 대해 툴툴 거리는게 많긴 하지만
... 그정도 인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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