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포츠 오프닝 음악이 바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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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들어서 MBC스포츠(공중파)의 오프닝이 바뀌었더군요.
사실 지난 3월초의 축구중계 때 알아챘지만 그 때 녹화해둔 걸
실수로 지우는 바람에 ㅡㅜ 어제 캡쳐한 걸로 올립니다.

그런데 이거 좀... 애매합니다.;;
그래픽은 꽤 멋지게 바뀌었는데, 뭐랄까 음악이 문제네요;;
그냥 듣기엔 나쁘지 않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엿보입니다.
전체적으로 KBS스포츠의 바뀐 오프닝(맨 아래 참조)을 다분히 의식한 듯한 편곡입니다만,
이게 아무래도 좀 애매하단 말이지요. KBS쪽이야 신해철 작곡에 넥스트 세션이라는
사기급 아이템을 마음껏 사용한 데 비해... 이건 일렉기타 솔로만 빼면
스튜디오 하나에서 컴퓨터로 뚱땅뚱땅 만든 듯한 느낌이;;;

우선 기타 애드립 위주로 편곡을 한 건 좋았지만, 이 기타가 지나치게
기교를 부린 나머지 전체적인 멜로디의 통일감이 덜합니다. 게다가
곡의 설계상 일렉기타가 곡을 이끌어가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타이틀>이 펼쳐질 때의 중량감이 떨어지네요. 이 때는 주제를
확 잡아채서 곡을 끌고 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화음이랑 베이스가 없어서 좀 빈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게 아마 애매함의 원인일 듯하네요.



+
모두에게 익숙할 것 같은, MBC스포츠의 옛날판 오프닝. (2008년)
똑같이 프로그래밍된 음악이라도 이 쪽은 훨씬 무게감있게 느껴집니다.
역시 곡 밸런스의 문제일까요.




++
이건 2008년도에 바뀐 KBS스포츠 오프닝 신버전. "신해철과 넥스트"(....)의 향취가 느껴지지요.
근데 기타는 김세황옹일까요 데빈일까요. 기교를 봐서는 김세황 특유의 느낌이 묻어나는 것 같은데...




+++
KBS스포츠 오프닝 구버전은 한 20년동안 써먹었었지요.
사실 이 옛날 오프닝도 대중적 인지도에 비해서는 꽤 수준급의 음악입니다.
1988년 즈음에 만들어졌다는 걸 생각해 보면 시대를 많이 앞선 세련된 음악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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