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밥셔틀을 기다리는 고양이를 찾아갔는데 밥먹는 장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비를 피해 나무에 앉아 있는 고양이를 발견했어요
'고양아 밥먹자'라며 좋아하는 참치 사료 봉투를 흔들었는데 이 고양이가 나무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하는 거에요. 그래서 왜그러니 고양아? 내 참치사료가 싫증났니? 라고 했더니 이 고양이가 하는 말
"내가 고양이로 보이니? 난 까마귀야." 하면서 까마귀로 변해 하늘로 날아갔습니다.
밥을 주지 못한 저는 실망한 나머지 제 사료를 먹어주는 또 다른 고양이님을 찾아 나섰지요
이 고양이는 밥을 갖다 바치는 사람들이 적어도 세명은 되는 아주 인기가 좋은 고양이었어요.그래서 제가 여기 이 카메라를 한번만 쳐다봐주지 않겠니? 라고 사정사정해도 '흥, 넌 내 옆얼굴을 볼수 있는것만도 영광인줄 알아!'라며 절대 카메라를 쳐다보지 않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아주 감사하는 마음으로 고양이님의 옆얼굴을 찍을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