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만우절 문화가 언제쯤 시작되었는지는 몰라도, 1960년대에도 이미 상당히 보편적이었음을 느낄수 있는 기사가 꽤 많은것 같네요
거짓말 방송소동-대구서 "만우절" 아침에
(동아일보 1960년 4월 2일자)
【대구발】만우절에 일어난 「넌쎈스」한토막 | 만우절인 일일아침 칠시 사오분 대구방송국에서는 「희망의 속삭임」시간을 통하여 앞으로 삼일간에 걸쳐 선착순으로 「트란지스타·라디오」를 한대씩 시민에게 선사한다고 거짓말방송을 했는데 이 방송을 들은 시민들은 동방송이 끝난 삼분후부터 경북고교생을 비롯하여 가정부인 상이용사등 약 이백여명이 동방송국에 쇄도하여 「라디오」를 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특히 상이용사들은 「택시」값이라도 내놓아라고 책상을 치면서 엉터리없는 방송에 항의하였는데 한편에서는 계속적인 전화문의에 방송국직원들은 진땀을 뺐다.
거짓말-조흔파
(경향신문 1961년 1월 16일자)
온세계가 거짓말을 공인받는 날이 일년에 이틀 있다. 하나는 만우절이라는 사월 초하루, 하나는 성탄절이라는 크리스마스 날 | 이날에 부모나 처자에게 거짓말을 안 하는 이가 얼마나 될까.
성가신 만우절
엉터리 화재신고만 30건
여배우 죽었다는 전화도
(동아일보 1963년 4월 1일)
만우절인 1일 서울시내소방서에는 상오중에 약 삼십건의 허위화재신고가 들어와 소방관들의 신경을 날카롭게 했다. 소방서에서는 전화신고 목소리로 가짜신고임을 판단, 소방차출동의 헛수고는 없었고 일일이 범죄신고는 예년과는 달리 한건의 엉터리 신고도 없었으나 어떤 여자는 신문사에 유명한 김모 여배우가 간밤에 죽었다는 전화를 걸어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