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을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도 선호가 많이 갈리긴 하겠습니다만, 저는 다른 치킨에 비해 BBQ가 압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크게 치는 이유는
"식었을 때의 맛"
이에요. 사실, 대개는 식기전에 먹어치우기 때문에 식은 다음의 맛 자체가 중요하지는 않죠. 그렇지만, 식었을때의 맛이라는 것은 닭의 질이라던가 취급을 나타내는 하나의 징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식었을때의 맛을 중시합니다. 식었을때 제일 맛없는건 부어치킨인듯...--
비비큐는 식었을때의 맛이 다른 치킨들과 비교가 안되게 좋아요.(이것도 입맛이 갈리겠지만) 그러다보니 돈이 넉넉하면 항상 비비큐를 먹습니다. 물론 비싸서 잘 못먹긴 하지만...
오늘도 비비큐를 즐겁게 먹고 곧 들어올 엄마 드시라고(사실은 느끼해서 다 못먹음...^^) 반마리쯤 남겨놓았네요.
비비큐를 참 좋아하지만 비비큐의 단점도 분명한 편입니다.
위에 괄호안에 썼듯이 올리브기름이 너무 진해서인지 느끼함이 다른 닭보다 좀 강합니다. 기름진 것을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도 배가 불러서가 아니라 느끼해서 충분히 못먹을(그래도 한마리는 여유있지만) 정도라면... 참고로 저는 날로 마요네즈를 퍼먹을 정도로 느끼한것을 좋아합니다...
더 큰 문제라면 문제인게... 기름의 향이 강하다보니(사실 좋은 기름이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만) 맨손으로 먹으면 손에서 닭튀긴 기름냄새가 잘 안빠집니다. 이 글을 쓰는것도, 다 먹고 한시간이 넘게 지났음에도 아직 손에서 기름냄새가 빠지지 않아 손을 씻으러만 다섯번을 왔다갔다하는게 짜증나서 엉뚱한 듀게에 하소연 하려고 쓰는거거든요~~^^ 제가 또 냄새에 민감한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