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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여친 핸드폰 컬러링이었습니다. 그녀는늘 바빠서 연락이 힘들때도 많았고 가끔 나 빼놓고 혼
자 삼성 경기 보러 가버리곤(당시 저는 현대 유니콘스팬) 했지만 그때가 무척 즐거웠단 생각듭니
다. 물론 이후 헤어지고 아직은 별다르고 안생기는 긴 터널을 지나가고 있구요. 지금 기억나는건
단 하나입니다. 그녀의 핸드폰 컬러링이요. 오늘 일하는데 이 음악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1. 오늘 퇴근이 늦어서 직통 다려고 서울역을 달렸지만 역시나 차를 놓쳤습니다. 부디 저희 회사
윗분을 비롯한 대한민국 직장상사께서는 은행마감 시간 +1이내에 새로운 일감을 던지는 만행을
저지르지 않으시기만 바랍니다.
2. 점심 먹고 시간이 남아서 종묘 공원에 갔다 왔습니다. 500원인줄 알았는데 천원이더군요. 가서
대충 돌고 돌아가는데 종묘 지도에 공민왕 사당이 있다고 해서 봤습니다. 망국의 군주 (사실상 고
려는 공민왕때 그 맥이 끊어지죠.) 이후엔 공양왕이나 제대로 된 왕호가 있지 이름이 우 라고 해
우왕 이름이 창 이라고 해서 창왕 이렇게 붙였으니 왕의 격이 엉망이었죠. 종묘 한 귀퉁이에 사당
이라고 해서 왕과 왕비 그림하고 생전에 그렸다는 그림 세 점 정도 걸어놓았는데, 해설자는 이유
를 알 수 없다고 하지만 웬지 제 추리에선 1. 왕씨들을 몰살시켜서 미안한 마음 이거나 2. 자신들
을 발탁해준 옛왕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