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10일정도 단식을 했습니다.
단식하는 동안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단식했다고 글을 올렸는데요.
이후에 보식을 1주일 좀 넘게 한뒤 일반식을 했어요.
음식에 대한 욕구는 사실 크게 문제되지 않네요.
뭔가 폭식을 하고싶을 때는 있지만 그럴때는 자극적인걸 많이 먹어줘요.
구운 두부를 꾸덕하게 말려서 해초 샐러드에 비벼 왕창 먹는다던지
어린잎을 잔뜩 넣고 곤약비빔면을 배터지게 먹거나;;
그래봤자 200칼로리 정도... 단식하면서 위도 줄어서 배터지게 먹어봤자 200g정도구요.
고기도 먹고 과일도 먹고 그래도 1,2키로 늘었다 줄었다하고 이정도는 예상한거라 신경 쓰이지도 않아요.
단지 탄수화물을 좀 자제하는 편인데요.
거의 삶은 콩과 오트밀로만 섭취해요. 아 해조류에도 은근 많이 들어있더라구요.
밥도 가끔 먹지만 소량으로 먹고 대신 저녁에는 가급적이면 피하구요.
암튼 먹는 건 크게 스트레스가 없는데...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너무 크네요.
단식할때는 기분이 항상 여유있고 유쾌했었어요.
주변에서 싫은 소리해도 이해가 다 되고 무리한 부탁해도 흔쾌히 예스!
육체적으로도 너무 편해서 주변에서 놀랄정도로 적극적이었어요.
미뤄놨던 일들 다 끄집어내서 처리하고 일없으면 주변 청소라도하고.
단식이 끝나니 제 정신과 육체가 확 찌들어버린 기분이예요.
그렇다고 딱히 어디가 아프거나 힘들진 않은데 일상의 피곤함에 절은 그 느낌이 단식할때랑 너무 비교되는거죠.
어제부터 계속 머릿속에서 단식할까? 단식해! 단식해! 하고 있는데 단식을 너무 자주하면 몸에 무리가 간다고 알고 있어서 어째야 할지 모르겠네요.
왜 종교에서 종종 단식하는 지 알겠어요.
단지 먹는 걸 끊은 것 뿐인데 그 육체와 정신의 평화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