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잊어버리고 있다가 자주 가던 블로그에서 우디 알렌 이야기가 나왔는데
다시 생각이 나서 오늘은 유튜브질을 좀 하다 못 볼 걸 보고 말았지요
때는 우디 알렌이 이혼하고 얼마가 지난 후인 거 같은데
전부인이 성추행 혹은 폭행을 당했나봐요
우디 알렌이 인터뷰에서 전부인이 violated되었다던데
내가 그 사람을 알아서 하는 말인데 moving violation은 아니었을 것이다
라고 농담을 했다죠?
moving violation이 아마 움직이는 차가 법규를 위반했을 때 쓰는 표현인 듯한데
여기선 자기 부인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뜻으로 쓴 거겠죠
부인이 부부관계 중에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는 걸 암시하거나, 그 violation 별로 재밌는
violation은 아니었을 거다, 대강 이런 뜻이라는 거 같은데...
어느 쪽이건 용납되는 수위는 아니네요
이건으로 전부인에게 고소 당하고 상당금액을 보상금으로 지불해야 하고
내가 이런 말을 해서 고소도 당했다,고 스탠드업 코미디에서 재탕까지 하더군요
관객들이 박장대소하더군요
전 이렇게 비열한 농담은 처음 들어보는 거 같아요
스탠드업 코미디가 담긴 비디오 클립 및에 달린 코멘트들을 봐도
90% 이상이 그냥 재밌다는 반응이라 좀 놀랐구요
좋아하는 작가였지만, 이 케케묵은 사건을 이제 접하고 보니
그냥 혼란스럽군요 예전에 이 사람 영화를 보면서 흘렸던 눈물이
가증스럽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아 진짜 인간성이랑 작품이 별개가 될 수 있단 말입니까
아니면 이 정도가 진정 용납될 수 있는 범위의 심술궂음일까요
듀게와 이 혼란을 나누러 왔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뭘 잘못 알고 있는 거라면 차라리 좋겠네요
아니면 그 엄청난 여성편력을 보고도 제가 너무 순진한 기대만 했던 걸까요
방종할지언정 비열한 인간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