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영화로는 기대했던 것만큼 꽤 괜찮았어요
루이스 리테리어는 인크레더블 헐크에서도 마블코믹스스럽게 잘 뽑아내었다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가볍고 만화적인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재능이 있는 것 같아요.
CG는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는데 다만 메두사의 얼굴이 좀 그래픽 티가 나서 게임의 한 장면같은 느낌이 나더군요.
그리고 원래의 이야기에 대한 애정을 가지신 분께는 몇몇 변형이 좀 거슬릴 수도 있겠어요. 특히 원래는 페르세우스의 외할아버지이자 나름 제우스의 장인어른(?)이었던 아크리시우스가 그렇게 강등된건 좀 안습;
듀나님을 포함해서 몇몇분들도 말씀하셨지만 굳이 3D로 봐야할 영화는 아니더군요.
CGV에서 3D상영관이 몇 안되던데 그래서인지도;
마지막 제우스가 페르세우스에게 한 이야기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 느낌이이서 곰곰히 생각하고 있다가
옵티머스 프라임이 샘에게 했던 이야기랑 비슷해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는 걸 깨닫고 혼자 키득거렸어요ㅋ
신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서 일반 헐리웃 블록버스터 식의 속편에 대한 암시 비슷하게 들어가서 좀 웃기긴 했는데, 진짜로 속편이 나올까요ㅋ
속편 나와서 나름 원래 신화를 버무려서 헤르메스 나오고 아틀라스 나오고 하면 랄프 파인즈의 볼트모트스러운 하데스도 그렇고 완전 그리스신화판 해리포터가 될텐데ㅋㅋ

(나름 귀여운 81년판 크라켄)
ps. 제우스의 파렴치한 범죄장면(?)은 [엑스칼리버]의 장면을 떠올리게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