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비평가들과 전세계 골수 팬덤의 염려를 뒤엎고 뱅! 멋지게 데뷔해서 순식간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새 닥터, 그 닥터의 액션 피겨가 나왔답니다. 5시즌의 첫 에피는 신문마다 칭찬 일색에다 시청률도 좋았으니 순조로운 출발입니다. 이제 27살된 매트 스미스는 무명 신인이었더래서 전직 닥터들보다 더 오래도록 계약할 가능성도 높지요.
비비씨는 경제 위기덕에 예산이 많이 줄었고 닥터 후도 거기서 자유롭지 않았죠. 이번 시즌 예산이 많이 줄어서 특수효과는 더 가난해졌다고 합니다만, 스티븐 모팟은 설령 아바타만큼 예산이 있어도 쓰자고 들면 모자랄 수 있다고 합니다. 돈이 모자라면 모자라는 대로 필요한만큼 해내면 된다고 주장했더군요. 가장 닥터 후 다운 것들은 늘 예산 부족의 결과라나요. 예를 들어 경찰 전화 박스인 타디스도 돈이 없어서 궁여지책으로 나온 거죠.
대신 모팟은 다음에 보수당이 집권하면 비비씨가 개판된다고 염려하고 있습니다. 5월에 총선인데 보수당은 공공연하게 비비씨가 너무 커져서 '경쟁'을 막고 있다고 하거든요. 머독같은 사람들이 비비씨 좀 손 보라고 하고, 당연히 부자들의 시장 경쟁 논리를 좋아하는 보수당은 거기 발 맞추고 있지요.
지금 보수당 지지율이 좀 떨어지긴 했지만 고든 브라운이 하도 인기가 없어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아니 영국에서 내놓는 것 중에 제일 좋은게 비비씨 프로그램들인데, 라디오4 같은 건 세상에 이렇게 좋은 게 있을까 싶은데, 보수당이 집권하면 많이 위축될 것 같아요. 대처 때도 엄청 싸웠다는데 비비씨도 앞길이 험난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