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의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에서 개그맨 박성광이 외치는 멘트죠. 주로 경찰관과의 대화 중 자기가 수세에 몰리면 하는 말. "국가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냐~"
개인적으로는 저도 예비군 끌려갈 때마다 "아 놔 가서 2년 넘게 굴러줬으면 됐지 국가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다고 이렇게 꼬박꼬박 불러대..." 말하면서 속으로는 "아싸 땡땡이~" 라고 생각하며 즐거운 맘으로 훈련을 갑니다만 ㅡㅡ; 요즘 4대강이다 뭐다 세금 아깝다는 말이 계속 나와서 저 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원래 공공재는 공기와 같아서 없어지기 전에는 고맙다고 느끼지 않는 법입니다. 박성광이 "국가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냐~"고 외치는 장소인 경찰서가 국가의 세금으로 지어졌고, 술이 깨서 난동을 피우기 전에 엎어져 자고 있던 경찰서 소파도 세금으로 샀을테니 국가가 박성광에게 해준게 왜 없겠습니까.
국가가 저에게 해준게 뭘까요. 과연 전 제가 낸 세금에 비해 국가로부터 많이 받고 있을까요, 아니면 적자일까요.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를" 이라는 멘트를 보면 부자들은 얼마나 속이 쓰릴까요. 과연 정부가 얼마나 일을 잘해야 "세금 아깝지 않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요.
p.s. 아, 학생때 학교 바로 옆에 있는 주택에서 뭔가 사고가 난 적이 있었습니다. LPG 가스통이 잘못되서 가스가 셌던 것 같아요. 119를 부르자 몇 분만에 소방차가 달려와서 수습을 했습니다. 당시 수업중이던 선생님이 "저거 보니까 세금 낼 맛 나네"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에는 별로 그런 이야기 들은 기억이 없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