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하다 보면 말에 영어가 많이 섞이는 분들이 계시죠. 불가피하게 영어를 쓰지 않을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다소 불필요하게 영어 단어가 튀어나오는 분도 계시고요. 처음엔 저게 뭐하는 건가 싶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도 조금씩 따라하고 있어서 민망해요. ㅠㅠ 근데 문제는, 그동안은 그 사람들이 하는 영어를 알아 들으면서 "아니 뭐 저걸 영어로 하고 그래" 하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듣는순간 "뭐라는 거지? 뭔지 모르겠으니 한국말로 하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걍 아는 체 하고 나중에 찾아볼까? 근데 정확하게 뭐라는 거지? 찾아볼라고 해도 발음이 뭔진 정확히 알아야 하는데..." 하게 됩니다.
...사업에 대해서는 기존 사업 내역 파악하고, 거기서 좀 더 랩업 해보도록 합시다.
>> 랩업이 뭐지? 레벨업인가? 랩이라 함은 게이머들이 만랩이라 할 때 그 랩인가?
...이거하고 저거는 가지고 가서 누구누구 갖다 줘. 혼자 가지지 말고 도어 프라이즈로 쓰라 그래.
>> 도어 프라이즈? 프라이즈라는 단어와 현재 상황을 놓고 볼 때.. 적당히 뿜빠이 해 먹으란 말이겠지?
뭐 이런 상황이 계속되니까, 어느 순간 두려움이 느껴지네요. 지금껏 다른건 몰라도 영어를 못해서 뒤쳐졌던 적은 없는데(원어민을 상대하거나 통번역을 할 수준은 안되지만 그냥 일에 필요한 리딩이나 서바이벌 잉글리시 구사는 가능한 수준) 이젠 뭐 원어민이 하는 말을 못알아 듣는 것도 아니고 한국인이 섞어쓰는 토막 단어를 못알아들으니 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