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하고 처량한 영화더군요. 제복의 처녀보다 스캔들 노트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무슨 뜻인지 짐작하시겠죠.
경제적이고 날씬한 영화예요. 조던 스코트는 아빠나 삼촌보다 페이스 조절을 훨씬 잘하더군요. 짧은 러닝 타임 안에 우다다다.
캐스팅이 굉장히 좋아요. 여기 나오는 여자애들은 진짜 그 나이 또래의 여자애들처럼 생겼어요. 교복 입은 '여배우'들이 아니라. 애들도 다양한 사이즈에 다양한 외모에... 참, 정말 그 또래 애들 같아요. 참, 그리고 정말 영국애들처럼 생겼어요.
에바 그린도 좋았는데, 연기가 좋았다는 말이고, 사실 캐릭터는 그렇게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없죠. 솔직히 말해 제가 아주 싫어했던 어떤 사람이 생각나서 집중이 힘들더군요. 하지만 또 생각해보니 저랑 가깝고 어쩔 수 없이 견뎌야 하는 어떤 사람과도 닮아서... 참, 그래요.
에바 그린과 함께 가장 여배우스러웠던 배우는 스페인 귀족 아가씨로 나온 마리아 발베르데. 이 아가씨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