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수정)심상정 사퇴에 부쳐, 듀게에 진보신당 당원여러분께.

  • 난데없이낙타를
  •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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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제가 장소를 잘못썼네요 -_-;;
노회찬 선본이 아니라 여의도 중앙당에 모입니다...
쪽지 보내신 분들에게는 제가 다시 쪽지 드리겠습니다.
여의도에 있는 중앙당으로 모이세요!

--------------
며칠 전, 출근길이였습니다. 민노당과 민주당이 각자 후보를 내고, 그 후보가 유세를 하고 있었죠.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분이면 아실 겁니다. 민주당과 민노당이 단일화 했다는 것을. 그러니 두 후보의 유세가 동시에 이뤄져서는 안되는 거였습니다.
민노당에게 문의하니, 서울/경기도를 내주는 조건으로 저희 구 기초시의원을 양보하기로 했는데,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분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죽써서 개줬죠”
참으로 어이없고 황당하죠. 이러려고 단일화 한 게 아닌데요.
민노당 당원이 아니였는데도 불구하고 화가 나고 분노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억울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며칠 전, 저는 민노당 당원들의 한명숙 지지유세를 눈으로 보고 상당히 착잡했었거든요. 그리고 돌아보니 제 인접지역에서만 3곳에서 민주당이 파기하고 후보를 냈더군요.

그래서 당이 조건없는 단일화를 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민주당이 협상을 파기할 것이라는 걸, 그리고 이러한 행위가 결국 진보정당 뿌리내리기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당이 자각하고 있다는 생각에,
당원임이 참 뿌듯했었습니다.

진보신당 당원들이면 아마도 반엠비 심판에 대한 단일화에 대해 싸우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겁니다. 반엠비 단일화 요구자들인 정치인들부터 단일화 지지자와 거리에서, 인터넷에서, 주변에서, 그리고 자신의 마음 속에서까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 가치를 지켰던 것은 더 나은 진보정당, 진정한 엠비심판을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심상정씨가 그러한 마음을 모두 놓아버렸네요.

저는 심상정을 참 좋아했습니다. 제가 정치에 관심이 생긴 후부터 심상정은 저에게 영웅이였어요. 심상정을 본 날은 너무 좋아서 그렇게 좋아라는 소리를 옆에서 들을 정도였습니다.
어제 국회에 한걸음에 달려간 것도, 사실 애걸복걸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당원들에게 심상정은 간보기를 하고, 거짓말을 한 채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당원들이 중앙당에 가서 회의하러 간 틈을 타서,
‘유시민 지지호소’를 하는 기자회견을 펼쳤더군요.

보면서 참으로 허탈했습니다.
죽써서 개줬죠.
정말, 이럴거, 선거자금이라도 쓰지 말지, 틀지도 못할 광고비라도 만들지 말고 아끼지.
아니 기자회견에서 진보신당이 이름 알릴 일도 없는데
비례대표는 7번이라고 7번이 진보신당이라고 말이라도 먼저 해주지.
별별 사소한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아마도 심상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싶었던 마음 때문이겠죠.

저는 다시 한 번 심상정과 대화를 위해 오늘 노회찬 선본에 갑니다.
선거운동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고, 시간이 촉박하고, 어쩌면 이럴 시간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그 시간은 영영 오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갑니다.

듀게에 있는 진보신당 당원 여러분.
오늘 시간 되시는 분은 오후 7시에 종각에 있는 노회찬 선본에 와주세요.
버거킹 맞은 편, 탑골공원 대각선, 지오다노 건물 10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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