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러 매체를 통해 간간히 흘러나오는 모양을 보아하니, 군 내부에서는
사실이든, 아니든 북한이 개입되어 있을 여지가 크다고 판단하나 봅니다.
물론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 말도 안되는 물타기다 여겨질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북한의 의도된 도발이라고 보지 못할 이유도 없습니다.
지금 몇몇 언론에서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에 염두해두고 있는 기관이 있는데
바로 "정찰총국"입니다.
원래 북한은 2009년 초까지 국외 도발, 테러, 대남공작임무 등 크게 두군데 기관에서 나누어서
수행해왔습니다.
노동당 산하의 "35호실"이라는 기관과 총참모부 산하의 "정찰국" 이 두개 기관이 서로 비슷하지만,
복식이나, 무기 형태부터 조금은 상이하고 그 임무에서도 조금의 차이를 보입니다.
그런데 이 대남공작 부서 두개가 작년 5월에 통합되었습니다.
정찰총국이라는 이름으로 통합된후 김정일 국방위원장 직속인 국방위원회 산하로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 군에서도 정찰총국 개편을 대대적으로 예하부대에 전파했었구요.
그런데 작년 5월 통합이후 사실 뚜렷한 활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던게 정찰 총국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병세 악화 루머부터 정권이양설까지,
그 와중에 수뇌부의 김정일에 대한 충성서약도 진행이 되고, 북한 수뇌부 내부적으로 다소 결속되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기도 했을거구요.
이렇게 정권 상층 내부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니, 직속기관인 정찰총국의 입장에서도 뭔가 강력한 입지를 내세울만한 것이 필요했을 겁니다.
북한이 남한을 공격해서 얻을 이익이요?
북한 주민들에게 공표할 필요성도 없고, 또 주민들이 알아서도 안됩니다.
역사적으로도 대남작전을 담당하는 부대의 완전한 작전수행은 북한 정권내부에서 일종의 충성다짐과도 일맥상통해왔으니까요.
물론 이번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개입이 전혀 없는 해군내부의 고질적인 문제로 벌어진 것일수도 있지만, 북한을 아예 제외해 둔 채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또한 위험한 발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