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쏭바강(박영한 민음사)
예전부터 봤어야 하는 책인데 예전에 했던 드라마 한 두개를 본 터라 그닥 끌리지 않아서 손털었다가 최근 봤습니다.
작가가 제 군대 직속선참이더군요 같은 사단, 같은 연대
책을 본 소감은 뭥미
군대의 안 좋은 기억(저는 군대에 대한 좋은 기억도 있습니다)만을 돌아오게 만드는 기능외에는 군인들이 월남전가서 여자후리는 이야기만 있습니다. 기타 제3국 군인으로서의 월남에 대한 나이브한 감상 조금
고래(천명관 문학동네)
남미문학을 연상케 합니다만 나름 21세기 한국문학의 지형을 확장시켰다는 평에 대해선 글쎄요
뭔가 책을 읽고 있으면 이런 비슷한 얘기를 10대때 한국소설등에서 무지하게 본 것 같은데 하는 생각만 듭니다. 그런걸 20년도 더 지나서 다시 보고 있자니 감회가 새록새록합니다만
셀(스티븐 킹 황금가지)
스티븐 킹의 장편소설을 예전에 좀 보다가 갑자기 안 보게 됬던 것 같은데 필요에 의해 이 책을 다시 보게 되니 왜 그랬는지 알 것 같네요
그냥 영화로 보면 되지 소설을 굳이 볼 필요가 있나 하는 단순한 거였네요
로드(코맥 맥카시 문학동네)
셀을 보게 된 이유가 이 책 때문이었는데, 이 책도 뭐 그닥
친구가 영화로 보는 것과는 다른 차원을 느끼게 해 준다는 극찬을 했는데 다른 차원을 느끼게 해 주는게 있다면 그건 불편함입니다.
젊을 때 그냥 느닷없이 앞으로 소설은 웬만하면 읽지 않겠다고 결심했었는데 그 때는 그 이유를 몰랐습니다.
지금 와 새삼 이 나이에 조금 알 것 같네요
아마 그 때 저는 막연히 가졌던 소설가의 꿈을 버렸었나 봅니다.
나이가 들면 오히려 참을성이 없어져서 영화야 뭐 직업적 관심으로 불편한 영화도 만든 이의 의도를 헤아려주는 여유를 갖는데 소설까지는 힘드네요
그래도 앞으로 당분간 소설을 좀 읽어야 하는데 그나마 앞에 소개한 것들이 제 리스트중 기대작들었는데 다 이모양들이라 불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