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트로커를 보고 드는 생각은

  • mithrandir
  •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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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꽤 되었습니다만, 국내 개봉을 앞두고 요새들어 종종 드는 생각은,

"이 영화 망한 건 순전히 배급사 탓이다"였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화끈하게 때려부수는 블럭버스터도 아니고,
스타급 배우들이 나오는 작품도 아닌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화 내내 관객들을 조이는 긴장감과
예상보다 꽤 많이 등장하는 액션(이라기보다는 서스펜스?) 장면들을 생각하면,
분명 이렇게까지 망할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새 대중들의 취향이 "서스펜스보다는 액션"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대보다는 심드렁했던 오프닝 시퀀스를 제외하면)
영화 내내 관객들의 심장을 조이는 듯한 긴장감의 연속인데 말이죠.
주요 등장인물들의 관계도 꽤 재미있게 얽혀있고 캐릭터도 매력적이고...

제대로 홍보하고 개봉할 때 어영부영 안했으면
대흥행까지는 아니더라도 슬리퍼 히트는 가능했을 거 같은데.
이 영화 개봉할 무렵 떠올려보면
"허트로커 개봉 안해요?"
"아니 벌써 했다는 거 같기도 하구..."
가 인터넷 상의 반응이었죠. -_-;


그래도 아카데미상 받았으니 dvd/블루레이/디지털다운로드 판매라거나
우리나라나 일본을 포함한 해외 수익에서는 좋은 결과 나오길 바랍니다.
이대로 "상은 받았는데 극장에선 망한 영화"로 지나가기엔 너무 재미있었거든요.

근데 네이버같은데 불법 다운로드로 보고 "뭐야 이거 재미없어"라는 글 올리는 사람들 보면 좀 불안하기도 하고...
(재미없게 본 분들이 모두 다 불법 영상이나 본 분들이라고 폄하하는 건 아니구요,
본 사람들 평이 궁금해서 네이버 영화평 좀 들춰보면, 재미없다는 분들 중에서도
유독 자기 주관 - 그것도 별 공감 안가는 - 을 무성의하게 풀어놓은 글들이 많기는 하죠.)
"전쟁을 배경으로 한 휴먼 감동 드라마"나 "제대로 화끈한 전쟁 액션 스릴러"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긴 하니까요.

그치만 이 영화의 재미는 "엄청 잘 훈련된 감식안"이 필요한 종류의 재미가 아니라
일반 대중 관객들도 쉽게 느낄 수 있는 종류의 재미라고 생각하는데...
흠, 제가 영화볼줄 모르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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