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만원 더 주고 나온 것 같아요.

  • 익명이라니
  •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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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카드 안쓰고 늘 현금만 쓰는데 오늘 술집에 갔다가 만원을 더 주고 나온 것 같아

지금 너무 속이 쓰려요.

술집에서 계산이 십일만오천구백원이 나와서 오만원 지폐 한장과 만원 여섯장과 오천원 한장,

천원 한장을 건네줬는데 점원이 카운터에 돈이 하나도 없어서 거스름 가지러 간건지 잠시만요

하더니 주방으로 들어가서 뭐라뭐라 한참 얘기하고 나오더군요. 그리고 저한테 돈을 거슬러

주면서 자꾸 돈을 세보더라구요.

오만원짜리 한장과 만원짜리 다섯장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 만원을 덜 줬나 하면서 만원을

꺼내 줬어요.

그런데 그 때 분위기가 좀 이상했던게 점원이 계속 현금영수증 누르는 걸 실수하고, 매니저를

불러서 현금 영수증을 끊어주고 절 쳐다보지도 않고, 그리고 거스름 백원 가지러 주방에는

왜 그리 오래 있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니까 제가 제대로 돈을 지불했고, 거기서 만원 덜 받은

것처럼 일부러 행동한것만 같은 생각이 드는거예요.

자꾸 돈을 세는데 제가 "뭐가 잘못 되었나요?" 라고 물어도 웅얼웅얼 대답도 안하고 오만원짜리

지폐와 만원짜리 다섯장만 자꾸 보여주는 거예요. 그래서 만원 더 줬는데... 제가 이렇게

물러요. 거기서 "아까 제대로 세보셨셔야죠. 저는 제대로 계산 했어요."라고 말했었어야 하는데...

만원 더 준 거 맞는 거 같아서, 계속 속상해 하고 있어요. 저는 술도 안마시고 쥬스만 마셔서

말짱했는데... 돈을 두번 이상 세고 줬어야 했는데... 전 왜이리 바보같죠. 아, 이런 제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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