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 올리언즈를 다녀왔습니다. 미시시피 강을 따라 가는 관광선을 탔습니다만, 덥고 지나치게 습해서 그냥 그렇더군요.

French quater나 Garden destrict 얘기는 차차 하기로 하고...오늘은 WWII museum 사진들을 올려보겠습니다. 왜 이게 뉴 올리언즈에 있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만, 마침 HBO [The Pacific]이 최근에 종영되었고, 개인적으로는 아주 흥미진진하게 봐 왔었기 때문에 시기 적절한 방문이었죠.
이 사진의 아이러니가 좀 재미있습니다. 상륙정 위에 EXIT 사인을 붙여 놓은 건 우연인지 아니면 센스 있는 디스플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음 이런 건 군 프라모델을 만드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하겠지만 저로서는 흠...

이 이름은 이제 [The Pacific]을 보셨던 분들이라면 다 기억하시겠지요...

1st marine devision의 군인. 레키나 슬래지햄머와 같이 싸웠던 분이신 것이죠.

101 airborne devision. [Band of Brothers]의 주인공들이죠.

코너마다 조그만 방이 있고 그 안에 저렇게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사진 밑의 버튼을 누르면, 각 참전 용사의 생생한 경험을 육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전 이 분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누군지 아시겠죠?

혹시나 해서 근접 촬영 사진 추가.

오마하 비치의 사진들. [Saving private Ryan]의 세계입니다.

발지 전투에서의 사진.
이제부터 제가 진짜 흥미진지했던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바로 일본과 미국의 프로파갠다 만화들! 제 3 제국 작품이 별로 없어서 좀 아쉽긴 했습니다만....먼저 미국쪽부터.

미국쪽의 일본 묘사는 일관되게 버릇없는 노란 아이, 혹은 원숭이라는 이미지죠. 노란 피부와 큰 앞니가 강조되는 건 기본이고. 이건 이차 세계 대전 이후로도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일본에서 만들어서 태평양에서 잡혀서 미국에서 발렸다는...

일본인 간단 식별법 (부제: 우리의 친구 중국인들과 왜놈들을 구별하는 방법...정도?)

도조 히데키.
이번엔 일본쪽 '작품' 들입니다.

A.B.C.란 미국, 영국, 중국이겠죠.

일본측 만화에서는 일관되게 인간의 탈을 쓴 도깨비, 혹은 악마라는 이미지가 계속해서 등장하죠. 애니메니션들 중에도 서양인들이 뿔을 달고 등장하는 게 꽤 되고 말이죠.

도깨비 루즈벨트 대통령.

이 분은 좀 굉장한 재능을 가진 분이신 듯 합니다. 나중에 전후에 어떤 작품 활동을 하셨는지 좀 궁금하군요. 공습은 살아남으셨는지도...

비듬을 털어내듯 서구 문화의 잔재를 털어내자는 취지의 만화입니다. 자세히 보면 배금주의, 개인주의 등의 글자가 우수수 떨어지는 게 보이죠.

맞은편 건물의 이 극장에서 상영하는 다큐멘터리도 볼만 했습니다. 톰 행크스가 나레이터였고, 온갖 종류의 특수 효과와 스펙터클로 가득차 있었죠. 극장안에 실제로 눈이 내릴 줄이야....;;
요즘 제 3 제국 시대의 'Entartete Musik'를 집중적으로 듣고 있고 있기도 해서 앞에서 언급한 [The Pacific]과 더불어 많은 흥미를 유발하는 박물관이었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다 보고 나니 많이 마음이 무겁고 착찹해지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전쟁물은 그렇게 좋아하는 것인지. ;;

마지막으로, 본문과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지만,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에서 연설하고 계시는 캐리 피셔입니다. 15세 때부터 치료를 시작해서, 거의 40여년 간 정신과의 가장 중요한 단골 고객 중의 한 분이셨죠. 최근 2년간은 ECT를 받고 계신데, 꽤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스스로 인정하시더군요. 자신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굉장한 유머로 승화시키는, 대단한 연설이었습니다. 체중이 많이 불어나신 듯 한 건 좀 안타깝긴 하더군요. 'This is first time the shrinks are paying ME to 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