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고집

  • 보라색안경
  •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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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친구A, 친구B, 이렇게 3명은 한 무리를 이루어서 놀게 됩니다.
저의 의지가 아니었어요. 친구A의 강한 의지...
셋 다 미혼이고 만나서 놀러다니면 재밌었어요. 단지 그뿐이었죠.

그런데 친구A와 친구B 모두가 결혼을 합니다.
원래 친구A와 친했던 저는... 친구A의 결혼과 친구A의 아이를 챙기는 것은 괜찮지만
친구B의 결혼과 아이를 챙기는 것은 싫어집니다.
친구B와 저는 공감대가 전혀 없거든요.
그리고 결혼을 하고 나니... 친구B는 저에게 남편과 아이 이야기밖에 하지 않더군요.
자기 남편이 햄밖에 먹지 않는다며... 남편 흉을 저에게 보더군요.
아... 저는 그 친구의 남편의 식성까지 알고싶지 않아요.

친구A와 저는 동네가 같고, 자주 만납니다.
만나면 제법 재미있게 놉니다. 둘 다 식성이 까다로운데, 둘이 만나면 정말 잘 먹어요. 얘기 잘 하구요.
그 친구가 임신중인데, 저는 그 친구의 아이도 예뻐요. 나오기 전인데. 제가 그 친구를 많이 좋아하나 봐요.

친구A는 친구가 별로 없어요. 저와 친구B가 친구 목록의 전부죠.

그런데 친구A는 자꾸 우리 셋을 같이 묶으려 합니다.
지난번 만났을 때 제가 돌려서 좋게 이야기했거든요.
"난 친구B와 통하는 게 없는 것 같아... 사실 만나는 게 좀 힘들어..."라고요.

그런데도, 계속 우리 셋을 자꾸 묶으려 하네요.
자꾸 같이 만나자고 하고요.

심지어는
제가 결혼하면 셋이 같이 펜션 잡아 놀러가쟤요... 남편들이랑 다 같이... 아니 아이까지 다...

제가 싫다고 했더니 울컥하더군요.

아. 친구A와 단둘이서 만나고 오면
같이 만나지도 않은 친구B 때문에 힘이 드네요.

친구A는 친구B를 좋아해서 그런거겠죠?

그런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놔주면 안되는 걸까요...
왜 자꾸 셋을 묶으려 하는지... 좀 ㅉ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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