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말이죠 ㅠㅠ

  • 미시레도라
  •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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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보다 보다 마음이 아퍼서 이렇게 올립니다. ㅎㅎ

비 대 효리 구도는 말이죠 ㅠ 효리의 승리라고 생각해요. 뭣보다 이효리가 곡 자체가 괜찮고 신선하기도 했어요.

근데.. 비에 대한 비판은.. 수긍하기가 힘든 부분도 많아요.
비 같은 가수가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있었냐? 그건 아니거든요.

어떤 면에서라고 물으신다면..
우선 섹시함이죠 ㅎ 비 관련 게시물에서 몇번 얘기했지만, 전 그 섹시함에 반했던 1인이라 ㅎㅎ
남자의 몸을 그렇게 적극적으로 사용한 건 박진영이 시초였고, 그보다 얼굴까지 조금 더 먹혔던 비가 그 상품가치를 증폭시켰다고 봐요.
벗는 게 지겹다고들 하시는데 지겨울 수 있죠, 지금쯤이라면 특히 그럴꺼에요,
본인이 자기 카피하는 건 둘째치고라도 이미 그 이후 후배 가수들이 많이 써먹었거든요.
그만큼 파급력이 컸던 거죠.

새롭지 않다는 의견에 대해선, 이번 싱글들은 네.. 저도 별로더군요 ㅎ 그렇지만 원래 진부한 가수였다라..
과거의 어떤 히트곡들도, 시류에 편승했던 적은 거의 없었던 걸로 알아요. 1집 정도는 조금 그랬죠.
그 외엔 독보적이었다는 게 사실 더 맞죠. 태양을 피하는 법, It`s Raining, 레이니즘 같은 곡들 봤을 때 말이에요. (개인적으로 비의 발라드는 별로 안와닿아요..)

그리고 비는 사실 곡 자체(도 저는 좋지만 모..)로 승부한다기 보단 많은 댄스가수들이 그렇듯 무대에서 완성되는 종류의 가수죠.
전 사실 레이니즘이 가장 좋았는데.. 어떤 자뻑에 빠진 남자애가 멋진 척하는 그 안무가 진짜 참 재밌었어요.
그니까 비는 남자의 매력에 대해 최대한 드러내고 활용하는 엔터테이너라고 생각해요.
1집 때는 베이비페이스(요샌 또 동안을 이렇게 표현하는 게 트렌드인가봐요 ;)를 이용한 이중성을,
2집 태양을 피하는 법 부터 3집 It`s Raining 에선 남자의 섹시미를.. (4집은 기억도 안남 망했던가요 ㅎ..)
그리고 5집 레이니즘은 거의 마초처럼 보이는 남성미를 보여줬다고 말이에요.

비의 위치가 싱어송라이터 쪽은 아닐꺼고 아이돌이라고 봤을 때.. 이렇게 자기색이 강한 가수가 그리 흔했나. 전 모르겠어요.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가수들 중에는 투애니원이 자기색이 굉장히 독특한 것 같고 그외에는 서로 카피하는 느낌이라..

그리고 연기 못하는 배우가 싫은 저는.. 노래 안되는 가수, 춤 안되는 댄스가수가 참 거슬리거든요?
근데 요새 아이돌은 옛날에 비해선 참 잘하긴 하더군요, 근데 ;;;;; 예를 들자면 효리요 ㅠㅠㅠ
효리 싫어했는데 유고걸 때 와.. 진짜 마음에 들었거든요,
근데 무대 정말 마음에 드세요? ㅠ 혹시 민망하진 않으셨나요 ㅠㅠㅠㅠ
그 민망의 정점은 엠넷 무대에서 빅뱅과의 퍼포먼스 였죠. 서있기만 하면 존재감 최고 인데 ㅠ 춤하고 노래가 너무 떨어져서 말이에요 ㅠㅠ
제가 왜 굳이 이 말을 하냐면요...
비는 가창력이 돋보이는 가수는 절대 아닌 것 같아요. 근데 최소한 음정 박자 호흡 엉망인 종류는 아니란 거죠.
아 그.. 주 멜로디 MR로 틀고 쉬운 것만 부른다는 건.. 그냥 걔만 그런게 아니란 걸로 우선 쉴드칠께요 ㅎ
다시, 비는 최소한 그 무대의 완성도는 가창이나 춤, 볼거리 등에서 여타 가수들에 비해서 뛰어나면 뛰어났지 떨어지진 않는다고 봐요.
전요, 아이돌건 뮤지션이건 다 좋아요.
단지 아이돌이고 이슈메이커가 되고싶으면 확실하게 해주었으면 해요 촌스럽게 말고.
그래서 그 퍼포먼스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죠 저는.

요새 비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접하면서 궁금했던게.. 비의 위치를 어느 정도로 생각하시는 걸까, 하는 점이에요.
위에도 언급했지만 비는 사실 뮤지션이라고 하기엔 좀 맞지 않는 것 같고, 아이돌? 엔터테이너 정도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보았을 때, 티아라, 원더걸스, 샤이니 같은 애들에게 호의적인 분들이 비에게 혹평을 하시는 건
비에 대한 기대치가 있다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무의식중에 구분하는 이런저런 기준으로는 그런 요새 인기많은 그룹들은 소모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음악이나 무대에 큰 비난조차 할 건덕지가 없었죠, 기대치가 없으니까요.

비를 아무리 까더라도 굳이 거창하게 말하면, 가요사에 그 위치는 요새 나오는 흔한 꼬꼬마들과는 좀 다를 거라는게 제 생각이에요.

사실 비가 좋지 않게 보이는 이유 중 월드 스타라는 과한 수식어, 그놈의 연기로 인한 몇년의 공백이 꽤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사람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는 또하나의 이유는.. 개그 코드의 부족함?
비가 예능에 자주 나왔으면, 아니 예능이건 토크쇼에서 먹히는 말주변만 있었더라면 아마 지금보다 훨씬 평가가 좋았을 거라는데 제 지갑속의 1000원을 걸죠.  

이렇게 하소연하고 나니 조금은 후련합니다 ㅎㅎㅎ
뭐가 되었건, 그 주인공이 누가 되었건 가요계가 앞으로도 조금 더 조금 더 재밌어지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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