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방스의 시골길 야경>.
(혹은 <삼나무와 별이 있는 길>, 개인적으로는 <사이프러스와 별이 있는 길>이라는 이름이 가장 좋네요)
모 사이트에서 주문했습니다. 주문 일주일만에 왔네요.
<별이 빛나는 밤>을 많이들 찾는 것 같은데, 저는 이 그림이 더 좋아요.
본래 그림의 색감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좀 더 오묘한 혼색이었던 것 같은데.
크기가 작아서인지, 반 고흐 특유의 붓터치감도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색이 청량하고 액자 마감도 단단하니 좋네요.
앞은 두꺼운 케미글라스(라고 돼있는데 일반 아크릴보단 단단한 듯), 뒤는 조밀한 합판을 10겹 정도 겹쳐놨군요.
이 정도 대략 퀄리티면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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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쩐지 흥이 살아나서 편지집를 다시 읽어보고 있는데,
이 양반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정말 피터지게 지적인 탐구자였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정열'이나 '광기' '감성'이라는 애매모호한 단어에 집중된 대중의 관심이
작업의 광채를 가려버렸다는 안타까움이 들 정도로.
"사람들이 우리의 그림을 보고 기술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기술의 비밀을 잘 파악하도록 노력하자는 것이네.
다시 말해서, 우리의 작업이 너무 능숙해서 소박해보일 정도로
우리의 영리함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지." -1884년 3월

인기는 별로 없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생레미 병원의 정원>.
언뜻 소품 같은 그림이지만 실제 크기는 꽤 커요.
반 고흐 전시회에서 이 그림의 생생한 색을 보고 한참 동안 앞에서 멍하게 서있던 기억이 납니죠.
하지만 원래 그림의 색이 잘 나타난 이미지를 구하기가 힘드네요.